[인터뷰] 이일호 “다양한 한방치료, 교통사고후유증 증상개선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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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일호 “다양한 한방치료, 교통사고후유증 증상개선에 도움”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9.25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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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부터 증상에 맞는 꾸준한 집중치료 필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이일호 원장.ⓒ일호한의원
이일호 원장.ⓒ일호한의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변동요인 분석 및 관리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에서 환자 수의 증가에 따라 한의진료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는 2014년 46만여 명에서 2015년 23.3%, 2016년 28.9%, 2017년 17.23%씩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2017년 한 해 동안 81만여 명의 자보환자가 한의 진료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얼마 전 국내의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이 발표한 ‘교통사고 환자의 한의치료 만족도 조사’ 연구논문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 및 후유증 치료를 위해 한방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75%가 한방치료에 만족하며 환자의 85% 이상이 한방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교통사고 환자가 증가하고 효과와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한의학적 이론에 입각한 다양한 치료의 시행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교통사고는 일단 발생하면 사고규모의 경중을 떠나 사고의 충격에 의해 다양한 교통사고후유증을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교통사고후유증의 경우 증상이 있음에도 각종 검사를 통해서도 원인 파악이 어려워 적절한 치료의 시행이 어려운 예가 많다. 최근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해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한방치료가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 및 신체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양재점 이일호 원장(일호한의원)은 최근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의 충격으로 체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혈액에 한 곳에 정체되는 현상인 어혈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어혈은 혈관 내에 머무르며 염증을 유발하고 기혈의 흐름을 방해, 만성 통증과 각종 후유증상을 초래하지만 각종 첨단 검사 장비를 통해서도 파악이 어렵다. 따라서 어혈을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으로 파악, 이를 제거해주는 한방치료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증상개선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어혈의 제거와 이를 통한 증상개선 및 신체기능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시행되고 있다.

먼저 환자의 건강상태와 증상 정도를 진단한 후 침 치료와 약침치료를 통해 막힌 경락을 뚫어주는 한편 한약치료를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어혈을 제거해준다. 이와 함께 사고의 충격으로 뒤틀어진 뼈와 근육 등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치료를 시행하는데 특히 추나치료의 경우 교통사고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치료과정을 통해 통증의 감소와 함께 후유증상을 개선하고 신속한 신체 기능의 회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원장은 그러나 한방치료를 통해 양호한 예후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사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미한 교통사고 발생 시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즉시 발생하기 보다는 일정기간 경과 후 발생하며 증상 또한 목과 어깨, 허리통증은 물론 심할 경우 팔다리 저림, 근육통, 오십견 등과 함께 만성피로, 어지럼증, 메스꺼움, 소화 장애, 두통 증의 내과적 증상까지 나타나는 만큼 반드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이 원장은 이와 함께 지속적인 치료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양재역 부근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진료하다보면 몇 차례의 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됐다 싶으면 업무 또는 생업에 쫓겨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중단하는 예를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교통사고후유증의 만성화를 초래, 평생 고질병이 될 수 있는 만큼 삼가야 한다. 특히 교통사고후유증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점차 호전되는 경향성을 띠는 만큼 반드시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경미한 사고의 경우에도 사고발생 후 2~3주 정도는 주 2~3회 이상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라면 적어도 증상이 지속되는 3개월 정도까지는 치료 경과를 세심히 관찰하며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만성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는 이 원장은 “업무 또는 생업 등으로 바빠서 치료를 위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환자들을 위해 평일에도 야간진료를 하는 한의원들이 늘고 있는 만큼 교통사고 환자라면 반드시 사고 초기부터 증상에 맞게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시행, 증상개선과 함께 만성화, 고질화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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