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추진 ‘현대카드’, 지주 떠난 ‘롯데카드’…지금 카드업계는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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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추진 ‘현대카드’, 지주 떠난 ‘롯데카드’…지금 카드업계는 바쁘다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10.1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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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상장 추진…증시 부진과 좋지 않은 업황이 관건 
롯데카드, 롯데지주 탈퇴…권고사직·희망퇴직은 ‘사실무근’
BC카드, 을지로 시대 개막…구(舊)사옥 활용은 어떻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현대카드 외부전경 ⓒ현대카드
현대카드 외부전경 ⓒ현대카드

카드업계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현대카드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롯데카드는 롯데지주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했다. 아울러 BC카드는 최근 본사를 을지로로 옮기면서 두 곳의 사옥에 상주해 있던 인력을 한곳으로 합쳤다.

현대카드, 상장추진…증시 부진과 좋지 않은 업황이 관건 

우선, 현대카드의 기업공개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현대카드는 최근 국내외 증권사에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상태며, 기한은 오는 22일까지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카드의 상장이 현대카드에 투자한 FI(재무적투자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카드의 기업공개가 진행될 경우, 국내 카드사에서는 삼성카드에 이은 두번째 상장이 된다.

최근 현대카드는 인상적인 성과를 남기고 있다. 지난 5월 코스트코와 단독제휴를 맺었고, 상반기 순이익 121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57.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좋지 않은 업황과 국내 증시의 부진이 기업공개의 변수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카드 상장이 서로 2위권을 다투고 있는 삼성카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하는 모습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카드 상장 시 주가는 동반상승하기 어렵겠지만 삼성카드에 대한 자본효율성 제고 요구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카드, 롯데지주 탈퇴…권고사직·희망퇴직 소문은 '사실무근'

그런가하면, 롯데지주는 지난 10일 롯데카드가 자회사에서 탈퇴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지주는 탈퇴사유에 대해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위반 해소'라고 설명했으며, 이로써 롯데지주의 자회사는 기존 25개에서 24개로 줄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통과시키면서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 품에 완전히 안기게 됐다.

이 과정에서 롯데카드는 구조조정과 관련된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이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에게 권고사직과 희망퇴직을 중심으로 한 조직 축소방안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는 10일 자료를 내고 이같은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대주주의 변경은 롯데카드의 장기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지주의 발표가 있던 날, 롯데카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카드는 롯데쇼핑의 광범위한 유통 및 서비스 채널을 활용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대주주 변경에 따른 점진적인 계열연계 영업 축소와 Risk Profile 변동 여부 등에 대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BC카드, 을지로시대 개막…구(舊)사옥 활용은 어떻게?

BC카드는 최근 을지로로 본사를 이전했다.

BC카드는 이번 이전을 통해 경영활동·실적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新금융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을지로로 이전하면서 접근성을 높이고 두 곳으로 분리됐던 구(舊)사옥의 인력들을 한 곳으로 합치면서 인력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BC카드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지난주 월요일(9월 30일) 사옥을 완전히 옮긴 이후 현재는 안정화 작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구(舊)사옥 활용에 대해서는 "현재 두 곳으로 나뉘어진 강남의 옛사옥 중 한 곳은 고객상담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다른 한 곳은 임대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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