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훈의 한방人] 이충호 “교통사고후유증, 방치하면 만성질환 발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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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의 한방人] 이충호 “교통사고후유증, 방치하면 만성질환 발전 위험”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11.2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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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부터 증상 따른 적절한 치료, 꾸준히 시행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이충호 원장. ⓒ하늘나무한의원
이충호 원장. ⓒ하늘나무한의원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함께 일교차가 커지면서 새벽과 아침시간대 도로 곳곳에 안개가 자주 발생하면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추워진 날씨 탓에 우리 몸이 잔뜩 긴장한 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될 경우 부상의 정도가 더욱 가중될 수 있다.

따라서 요즘 같은 시기에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사고 규모의 경중 여부와 겉으로 드러난 외상 유무를 떠나 반드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드러난 외상이 없고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면 치료를 받기 보다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일단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면 신체에는 사고의 충격이 가해진 상태인 만큼 눈에 보이는 외상이 없는 경우에도 반드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칫 방심하고 방치했다가는 교통사고후유증의 만성화로 장기간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잠실역점 이충호 대표원장(하늘나무한의원)은 교통사고 발생 시 초기치료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교통사고는 사고 규모와 상관없이 크고 작은 부상을 동반하기 마련이며 이 때 초기 대처를 잘못할 경우 교통사고후유증의 고질화 또는 만성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주변에 보면 교통사고 발생 후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방심하고 치료를 미루다 일정기간 경과 후 목과 어깨, 허리의 통증을 비롯해 두통과 이명, 소화불량, 어지럼증, 불면증, 우울증, 무기력증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외상이 없어 초기치료를 등한시하다 증상을 악화시킨 예라 할 수 있다.

“교통사고는 경미한 사고의 경우에도 사고의 후유증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증상 발현 후 치료를 시행해도 회복 속도가 더디고 통증과 활동의 제한, 현기증 등의 제반증상이 지속될 수도 있다. 또 증상이 있음에도 각종 첨단 검사를 통해서도 발병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초기부터 한방치료를 받는다면 증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원장이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를 조언하는 이유는 한의학적 이론에 근거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은 사고의 충격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한 곳에 정체되는 현상인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혈은 혈액순환과 기혈순환을 방해, 손상 부위에 통증을 유발시키는 것은 물론 각종 후유증상을 초래한다. 하지만 어혈은 X-ray 또는 CT, MRI 검사 등을 통해서도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 원인을 어혈을 파악하고 이를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하는 한방치료는 분명 증상개선과 신체 기능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어혈제거에 중점을 두고 시행되는데 침 치료와 약침치료를 통해 막힌 경락을 뜷어 소통시켜 주고 한약치료를 통해 어혈을 제거, 증상의 만성화를 예방해준다.

또 척추와 관절 마디들을 부드럽게 밀고 당겨서 사고의 충격 등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을 정상적인 위치로 교정해주는 추나요법을 시행하는데 특히 추나요법은 관절의 움직임을 회복시키고 통증 완화 효과를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원장은 교통사고후유증의 빠른 증상개선을 위해서는 초기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치료의 시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송파 잠실역 주변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면 한 두 번의 치료를 통해 증상이 조금 나아졌다 싶으면 치료를 중단,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임상통계 자료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 환자들의 30% 정도는 적절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경우 3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을 통해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을 위해서는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 이상으로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교통사고 발생 후 3개월 정도는 주 2~3회 이상 집중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방치하고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회복이 더디고 단순한 증상을 만성질환으로 이환시킬 수 있어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 원장은 “최근 업무 또는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을 위해 평일 야간진료를 실시하는 한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교통사고 환자라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진단과 함께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 증상개선과 함께 교통사고후유증의 만성화, 장기화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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