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정현 “교통사고후유증, 충분한 치료와 지속적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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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정현 “교통사고후유증, 충분한 치료와 지속적 관리 중요”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12.06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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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할 경우 만성화 초래, 삶의 질 저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유정현 원장.ⓒ인천감초당한의원
유정현 원장.ⓒ인천감초당한의원

예기치 못한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후 사고 당시에는 멀쩡했음에도 일정 시간이 지나 통증을 비롯한 각종 제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흔히 말하는 교통사고후유증이 발생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후에 겪게 되는 각종 육체적, 정신적 증상을 의미한다. 사고 당시 가장 충격을 받는 머리와 목을 비롯해 어깨, 허리, 다리, 무릎, 발목 등 전신에 근골격계 질환에 의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에 따라서는 두통, 구토, 소화불량, 부종, 만성피로, 불안, 기억장애, 수면부족, 우울증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 사고 규모의 경중에 상관없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장 겉으로 드러난 외상이 없고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신체 내부에는 사고의 충격이 그대로 전해진 상태여서 교통사고후유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사고후유증은 초기 집중치료를 시행할 경우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증상 악화 및 각종 후유증에 노출되고 만성화를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계양구점 유정현 대표원장(인천감초당한의원)은 교통사고 발생 시 초기의 집중치료가 중요함을 이같이 강조했다.

유 원장이 교통사고 환자의 초기 집중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교통사고후유증이 사고 직후 발생하기보다는 짧게는 수일, 길게는 수개월이 경과한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쳐 교통사고후유증의 만성화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는 아무리 경미한 접촉사고라고 해도 신체가 받게 되는 충격은 상당하다. 따라서 당장 드러난 외상이 없어도 신체 내부에 내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해야 한다. 초기의 집중치료가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치료를 받고자 해도 환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치료를 선택할지 여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겉으로 드러난 외상도 없고 CT 또는 MRI 등 첨단 검사 장비를 통해 검사를 시행해도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은 탓이다.

유 원장은 이처럼 겉으로 드러난 증상이 없고 검사 상 이상소견이 없음에도 이상이 느껴지거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한방치료를 시행할 것을 조언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대부분은 첨단 검사로도 확인되지 않는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은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발생한 어혈에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어혈은 첨단 검사 장비를 통해서도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가 효과적인 것은 어혈을 근본원인으로 파악하고 이를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은 사고의 충격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한 곳에 정체되는 현상인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어혈이 혈액순환과 기혈순환을 방해해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교통사고후유증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고 이를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고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먼저 환자의 증상과 체질, 건강상태, 과거병력 등을 세심하게 진찰한 후 침과 약침치료 등을 통해 사고의 충격으로 막혀있는 경락을 풀어준다. 또 한약치료를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의 발병원인으로 지목되는 어혈을 제거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고의 충격으로 뒤틀어진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치료와 한방물리치료를 시행하는데 이러한 치료는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과 신속한 신체 기능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의 장점을 설명하는 유 원장은 그러나 신속한 증상개선 및 신체기능의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고 초기부터 집중적인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인천 계양구와 계산동 지역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2명의 의료진이 치료를 시행하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꾸준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아 증상을 크게 악화시킨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은 한 두 번의 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만큼 반드시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증상의 호전과 만성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환자들이 인식해야 한다.”

유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사고 초기 치료의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2~3주 정도는 주 3회 이상 집중치료를 시행하고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라면 적어도 3개월 이상 치료경과를 지켜보며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초기부터 지속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의 악화는 물론 만성적인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음에도 중도에 치료를 중단하거나 간헐적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아 안타깝다”고 말하는 유 원장은 “최근 치료를 위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또는 학생들을 위해 평일 야간진료와 연중무휴로 진료를 시행하는 한의원 등이 늘고 있는 만큼 교통사고 환자라면 반드시 초기부터 집중적인 치료를 꾸준히 받아 증상 개선과 신속한 신체 기능의 회복은 물론 만성화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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