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 ‘개혁의 정석’ 이어 ‘도약의 정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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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개혁의 정석’ 이어 ‘도약의 정석’까지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9.12.06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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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점 발휘…회사가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 ‘↑’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개인은 물론 회사에게도 기회가 온다. 하지만 그 기회를 모두 잡는 건 아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주변의 시선이나 환경에 너무 휘둘린 나머지 정작 중요한 핵심을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푸본현대생명에게 이런 후회는 없을 듯싶다.

앞서 푸본현대생명은 개혁의 정석을 보여줬다. 좀처럼 풀리지 않았던 시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구조를 과감하게 개편하는 동시에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보통 내부 균열이 발생할 수 있지만 푸본현대생명은 오히려 경영안정화를 이루는 기회로 바꿨다.

이렇게 안정적 개혁에 성공한 푸본현대생명의 2019년은 ‘도약의 정석’을 보여주는 한해였다.

지금 현재 가장 우선해야 할 게 무엇인지 올바르게 판단, 긍정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푸본현대생명의 2020년은 또 하나의 성장의 해가 될 것 같다. 사진은 이재원 사장. ⓒ푸본현대생명 홈페이지
지금 현재 가장 우선해야 할 게 무엇인지 올바르게 판단, 긍정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푸본현대생명의 2020년은 또 하나의 성장의 해가 될 것 같다. 사진은 이재원 사장. ⓒ푸본현대생명 홈페이지

최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푸본현대생명의 신계약 규모는 2조18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40억원(47.7%)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는 5555억원에서 1조2965억원으로 무려 113.4%(7410억 원)나 뛰어올랐다. 가히 업계 최고 신장률이다.

이처럼 급증한 실적 배경에는 푸본현대생명이 지난 3월 재개한 방카슈랑스가 있다. 이 회사는 현대라이프였던 2017년 9월 지속된 경영 악화로 방카슈랑스 판매를 잠시 접어야했다. 하지만 현재 최대 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의 방카슈랑스 영업 성공 노하우를 받아들이면서 1년 6개월 여 만에 다시 포문을 열었다.

푸본현대생명은 방카슈랑스 강화를 위해 전용상품인 저축보험 상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경남은행 등과 판매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방카슈랑스는 저축성보험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고, 새로운 국제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되면 이 부분이 고스란히 부채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로에 선 푸본현대생명은 흔들림 없이 방카슈랑스 확대를 이어갔다. 대신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10월 1000억원, 지난 9월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꾸준히 기준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을 높였다.

푸본현대생명의 올 3분기 기준 RBC 비율은 258%로, 전 분기 대비 11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나아가 푸본현대생명은 내년 1분기까지 최대 2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푸본현대생명이 ‘재무건정성 악화’라는 주변의 우려에 주저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기업은 일단 수익을 내야한다. 그래야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이에 충실, 긍정적 자세로 방카슈랑스 영업 강화를 추진했고 이와 함께 재무건전성 확보까지 챙겼다.

그 결과, 회사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일으켰고, 조직 내부의 사기를 높였다. 요즘 보험업계에서는 '푸본현대생명이 영업력 확대와 자본확충으로 체질개선에 완전히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이 가운데, 푸본현대생명은 국내 보험사들이 직면한 ‘저금리 장기화’를 돌파하기 위해 차곡차곡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최대 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활용할 계획이다. 대만의 경우 우리보다 저금리 상황을 미리 겪으면서 해외로 눈을 돌려 자산운용에 대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단단히 구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무엇이 가장 우선인가' 이 질문에 정확히 답하면서 긍정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푸본현대생명. 푸본현대생명의 2020년은 또다른 성장의 한해가 될 듯싶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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