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브레인’ 사업 수주를 보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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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브레인’ 사업 수주를 보는 시선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9.12.13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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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 아닌 '기술' 경쟁으로…"제도화 필요하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달 29일 디브레인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pixabay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달 29일 디브레인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pixabay

올해 공공사업 최대 화두였던 기획재정부의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사업'. 결국 승자는 삼성SDS로 결정됐지만, 기재부 사업 입찰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달 29일 디브레인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디브레인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1191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공공사업으로, 17개 분야 재정업무 처리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게 된다.

올해 최대 공공 IT 사업인 만큼, 삼성SDS와 대우정보시스템이, LG CNS는 아이티센과 함께 참여했다.

당시 저가 입찰에 대한 우려로 가격 경쟁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란 추측이 있었다. 지난 행안부 지방세 시스템 사업 당시 삼성SDS는 입찰 가격의 하한선인 80%대를 적어내 사업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우려와 다르게 이번 사업은 삼성SDS가 더 높은 가격을 써내며 입찰가격점수는 LG CNS보다 낮았으나, 기술평가점수에서 LG CNS보다 우위를 점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그간의 행태로 인해 제도적인 면에서 기재부 사업 입찰 방식이 바뀌어야 저가 입찰에 대한 우려를 없앨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저가 입찰을 고수하게 된다면, 기술 경쟁이 아닌 가격 경쟁으로 가게 돼 그 피해는고스란히 하청 업체에도 가게 되고, 공공사업의 수익성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입찰가 하한선 90%를 유지해야 공공사업 수익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저가 입찰로 가지는 않았으나, 이러한 우려를 없애고 향후 있을 사업 입찰을 위해 입찰 방식이 바뀌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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