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상우 “교통사고후유증의 빠른 회복, 집중·지속치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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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상우 “교통사고후유증의 빠른 회복, 집중·지속치료가 관건”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12.20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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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없어도 검사 후 적절한 치료 시행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교통사고후유증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집중·지속치료가 중요하다.ⓒ동제한의원
교통사고후유증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집중·지속치료가 중요하다.ⓒ동제한의원

통계청이 발표한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연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무려 20만 건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로 인한 부상자 수도 매년 33~36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에도 수 백건 이상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무서운 것은 당장 운전자 또는 동승자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다행히 생명을 건진 경우라도 크고 작은 부상과 심각한 교통사고후유증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라고 하면 대형사고를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벼운 접촉사고 등 경미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문제는 경미한 사고 발생 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상이 없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심각한 교통사고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사고의 경중을 떠나 정확한 검사를 받고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하남점 유상우 원장(동제한의원)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초기부터 반드시 검사와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원장이 교통사고 환자의 초기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는 외상이 없는 경우에도 사고 발생 1~2주 후 다양한 교통사고후유증상이 발현하는 예가 많고 치료를 등한시 하는 경우 만성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를 임상에서 자주 접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는 가벼운 접촉사고의 경우에도 차량끼리의 충돌로 인해 목과 허리 등이 앞뒤로 흔들리게 되면서 손상이 가해질 수 있다. 또 사고의 충격이 고스란히 신체에 전달되는 만큼 겉으로 드러난 외상이 없더라도 신체 내부에는 내상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사고 발생한 경우라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 검사를 받고 그에 따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가벼운 교통사고 발생 후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방심하고 지내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교통사고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증상 또한 다양해 목과 어깨, 허리의 통증은 물론 교통사고와 무관하게 생각되는 두통, 메스꺼움, 울렁거림, 소화불량, 우울증, 불면증, 이명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평소 목과 허리 등에 자주 통증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교통사고로 인한 외부충격으로 인해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교통사고 환자, 그 중에서도 경미한 사고를 경험한 환자들의 경우 초기부터 치료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우선 외상이 없는데다 설령 교통사고후유증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나타나도 X-ray 또는 CT, MRI 등 정밀검사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탓이다. 이런 환자들의 경우라면 한의학적인 치료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유 원장이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한방치료를 조언하는 이유는 골절로 인한 깁스 치료나 기타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염좌나 타박상, 뇌진탕 등과 같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경우 한의학적 치료가 증상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은 사고의 충격으로 신체 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액이 한 곳에 정체되는 현상인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어혈은 장기 조직 또는 피부 등의 여러 신체 부위에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어혈이 혈액순환과 기혈순환을 방해해 통증을 비롯해 다양한 교통사고 후유증을 유발하지만 첨단 정밀검사를 통해서도 규명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가 효과적인 것은 어혈을 근본원인으로 파악, 이를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체질, 건강상태, 과거 병력 등을 파악한 후 근본원인으로 작용하는 어혈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침과 약침치료를 통해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막혀 있는 경락을 풀어 소통시켜주고 한약치료를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의 근본원인이 되는 어혈을 제거해준다.

이와 함께 사고 당시 가해진 충격으로 뒤틀어진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치료와 한방물리치료를 병행하는데 특히 추나치료의 경우 각종 임상연구 논문 등을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하남시 덕풍동 지역 등에서 내원하는 교통사고 환자들을 이러한 치료과정을 통해 한방 치료를 시행할 경우 치료 이후 초기 내원 시 호소했던 불편한 증상이나 후유증, 합병증, 통증의 재발 빈도가 굉장히 많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치료예후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중적인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유 원장이 꾸준한 치료를 중시하는 이유는 교통사고후유증의 경우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개선되는 예가 많아 지속적인 한 두 번의 치료로는 증상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 원장은 교통사고 환자라면 사고 발생 후 2~3주 정도는 주 3회 이상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라면 치료 경과를 세심히 관찰하며 적어도 3개월 이상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경우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만성화된 통증으로 이어지거나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결코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유 원장은 “바쁜 일상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등을 위해 평일 야간진료를 시행하는 한의원들도 늘고 있는 만큼 교통사고 환자라면 치료의 적기를 놓치지 말고 반드시 초기부터 집중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 신속한 증상개선과 함께 신체 기능의 회복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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