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의준 “교통사고후유증,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로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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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의준 “교통사고후유증,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로 최소화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12.24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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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초래 근본원인 제거 위해서는 지속치료 중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이의준 원장. ⓒ뿌리한의원
이의준 원장. ⓒ뿌리한의원

얼마 전 발생한 상주-영천 고속도로 사고의 원인이 눈이나 비 또는 습기가 기온이 떨어질 때 먼지와 함께 도로에 얼어붙는 검은 얼음인 블랙아이스로 밝혀지면서 겨울철 교통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는 비단 겨울철에만 조심할 일은 아니다. 계절과 무관하게 일단 발생하면 심각한 외상을 초래하는 대형사고가 아닌 경우에도 교통사고후유증이라는 복병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교통사고후유증은 외상과 무관하게 발병할 수 있고 더욱이 사고 직후 발생하기 보다는 일정기간이 지난 후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고 직후 외상이 없는 경우에도 반드시 검사를 받고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드러난 외상이 없는 경우라도 신체는 갑작스럽게 외부 충격을 크게 받아 목, 허리, 어깨, 무릎 등 부위의 근육 또는 인대가 수축하면서 흔히 교통사고후유증으로 불리는 근골격계 통증을 초래하기 쉽다. 특히 평소 목통증과 허리통증이 있었던 사람은 사고 충격으로 인해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상이 없으면 안심하고 치료를 하기 보다는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행동은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목동점 이의준 원장(뿌리한의원)은 교통사고후유증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과 방치 시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하지만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은 단순히 근골격계 통증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신경계 손상에 의한 두통, 어지럼증, 이명, 눈의 피로, 충혈, 시력저하, 기억력 감퇴 등 다양한 증상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예도 흔하기 때문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아주 다양한 양상으로 발현된다. 심지어 교통사고와 무관하게 여겨지는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교통사고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증상개선을 위해서는 사고 초기부터 정밀검사와 함께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교통사고 발생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우선 당장 드러난 외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교통사고라는 사실 외에 증상이 발현되는 결정적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원인을 찾기 어렵다보니 당연히 치료도 쉽지 않고 환자는 고통스럽지만 주변에서는 꾀병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 특히 증상은 있지만 각종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라면 한의학적 치료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은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체내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돼 있는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제는 이 어혈이 체내 혈액순환과 기혈순환을 방해하며 통증을 비롯한 각종 후유증상을 초래하지만 첨단 검사를 통해서도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다. 따라서 어혈을 근본원인으로 파악하고 이를 제거하는 한방치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근본원인으로 작용하는 어혈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되고 있다. 어혈의 경우 영상검사만으로는 측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 만큼 맥진, 복진 등 한의학적 진단방법을 통해 진단한 후 침과 약침 등을 통해 사고의 충격으로 막힌 경락을 뚫어 소통시켜준다.

또한 한약처방을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어혈을 제거해주고 추나요법으로 뒤틀어진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바로 잡아주고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한편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해준다.

하지만 이 원장은 한의학적 치료를 통한 교통사고후유증의 신속한 증상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한 관건이 된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양천구 목동 지역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바쁜 직장인들이 많은 탓인지 꾸준히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이로 인해 증상을 심화시키는 예를 자주 보게 된다. 이에 따라 평일 야간진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분명한 것은 집중적인 치료를 꾸준히 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예후가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면 경미한 사고의 경우라도 초기 2~3주 정도는 주 3회 이상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원장은 또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즉시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할 때 만성질환으로의 이환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절대 저절로 좋아지지 않으며 오히려 만성화, 고질화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 원장은 “특히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으로 한의원 등에서도 본인부담금 없이 다양한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교통사고 환자라면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아 신속한 증상개선과 함께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만성질환으로의 이환을 방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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