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민화 “교통사고후유증,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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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민화 “교통사고후유증,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치료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12.29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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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부터 집중·지속치료하면 증상 개선 가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교통사고후유증은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치료해야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제중당한의원
교통사고후유증은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치료해야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제중당한의원

 

심리학 분야에서 자주 인용되는 말 중에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당장 겉으로 드러난 것만을 믿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가진 말이다.

이는 질병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교통사고후유증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은 대부분 사고 직후에 나타나지 않고 외상도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고 이후 받은 각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진단 받았음에도 수일에서 수개월 후에도 심각한 각종 제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 바로 교통사고후유증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 또는 일정기간 경과 후 발생하는 각종 질환 및 증상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다. 가장 대표적인 어깨와 목, 허리의 통증 등 근골격계의 이상을 비롯해 교통사고와는 무관한 것으로 여겨지는 소화불량,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는 외상도 없고 검사에서도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수원 영통역점 홍민화 원장(제중당한의원)은 교통사고후유증의 특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홍 원장은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면 사고의 규모나 외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반드시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질환이 그렇지만 교통사고후유증의 경우도 사고 초기부터 정밀한 검사를 받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치료기간의 단축과 함께 빠른 신체 기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경우 증상의 악화는 물론 만성화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문제는 대다수 교통사고후유증의 경우 증상은 있으나 막상 정밀검사를 시행해도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치료방법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다. 홍 원장은 이처럼 증상이 있음에도 원인 파악이 어려운 교통사고후유증의 경우 한방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홍 원장이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를 조언하는 이유는 한의학적인 이론에 따른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발생은 사고의 충격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액이 한곳에 정체되는 현상인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어혈이 혈액순환과 기혈순환을 방해, 염증 또는 통증 등 각종 교통사고후유증을 초래하지만 안타깝게도 어혈은 X-ray 또는 CT, MRI 등 첨단 검사를 통해서도 파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혈은 각종 검사를 통해서도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교통사고후유증의 활성화를 부추기거나 염증과 통증 등을 초래하며 여러 가지 제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한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 및 치료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의학적 치료가 교통사고후유증에 효과적인 것은 바로 이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를 시행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는 근본원인으로 작용하는 어혈을 제거에 중점을 두고 시행되고 있다.

침과 약침치료를 통해 사고의 충격으로 막힌 경락을 뚫어 소통시켜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한편 한약치료를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이 되는 어혈을 제거해준다.

또 추나요법과 한방물리치료를 병행, 사고의 충격에 의해 뒤틀어진 뼈와 근육, 그리고 인대 등을 바로 잡아주는데 특히 추나요법의 경우 지금까지 발표된 각종 임상연구 논문 등을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홍 원장은 한방치료를 통해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 및 치료를 위해서는 사고 초기부터 집중적인 치료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경우 증상 또는 질환이 고착화되기 전에 치료를 통해 개선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교통사고후유증 치료를 위해 수원 영통 지역 등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초기 치료를 등한시했거나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하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킨 예를 흔히 보게 된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과 신속한 신체 기능의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고 초기부터 증상에 따른 원인을 정확히 파악,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홍 원장은 따라서 교통사고후유증 치료의 골든타임이랄 수 있는 사고 후 2~3주 정도는 주 3회 이상 집중적인 치료를 통해 후유증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치료경과를 세심히 살펴보며 통합적인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증상 개선 또한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하는 홍 원장은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라면 외상이 없는 경우라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 증상개선과 신속한 신체 기능의 회복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후유증이 만성화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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