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보니] 靑, 호르무즈 파병 고심…전문가들 “피할 필요 있다”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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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靑, 호르무즈 파병 고심…전문가들 “피할 필요 있다” 신중론↑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1.07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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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때문에 가는 것은 아니라고 봐” , “재외국민 안전 우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전문가들은 정부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고심에 대해 신중론을 강조했다.ⓒ뉴시스
전문가들은 정부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고심에 대해 신중론을 강조했다.ⓒ뉴시스

 

미국-이란 갈등 국면 속 청와대가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고심 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재외국민 안전 문제 등이 대두될 수 있다며 신중론을 견지했다.

송문희 더공감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은 7일 여성전문시사정치프로그램 KBS라디오 <정용실의 뉴스브런치>에 출연해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 고심에 대해 “우리가 미국 편을 들어 함대를 파병하면 교민의 안전 문제가 대두 된다”며 “미국과의 동맹 때문에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전운이 감도는 것에 대해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까지 온 듯하다”며 “이란은 실세 사령관이 드론 공격을 할 정도로 피의 복수를 다짐하고 있는 중이다. 갈등이 장기전으로 가면 경제 등 국내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전예현 시사평론가는 “호르무즈해협에 파병해야 한다면 정규군을 상대해야 하는 것”이라며 “재외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일인 만큼 국내 여론도 엇갈리고 있다”며 신중론을 견지했다. 아울러 “원유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이란과의 관계 설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전문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신년사에 대해서도 총평했다. 전반적으로 국민 일자리 및 생활상에 대해 고민을 담아냈지만 양극화 문제 등에 과제를 남겼다는 평가다.

송 소장은 “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중추인 40대 일자리와 제조업 고용부진에 대해 해소하겠다고 밝혔다”며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점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다만 “대통령은 일자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라고 말했지만, 체감상 양극화 문제는 더욱 커지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전예현 시사평론가는 “40대‧제조업에 대해 언급한 것도 눈에 띄었지만 부부 동시 육아휴직을 도입해 아이 키우며 일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 한 점도 주목됐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 중 육아휴직 등에 대해 신년사에서 언급한 것은 많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 생활상에 대한 고민을 담아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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