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억달러 B747-8 날개구조물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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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억달러 B747-8 날개구조물 공급 계약
  • 박세욱 기자
  • 승인 2009.10.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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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미국 보잉사와 약 3억달러 규모의 B747-8 차세대 항공기 날개구조물 공급 계약을 맺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2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09’에 참석한 조항진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윌리엄 오블린(William Oberlin) 보잉 코리아 사장은  B747-8 차세대 항공기 날개 구조물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규모는 250여대 분량이다.
 

대한항공이 B747-8 차세대 항공기 개발에 참여하는 부위는 ‘주익연장날개’(Wing Tip Extension), 날개 밑 유선형 구조물인 ‘플랩 트랙 페어링’(Flap Track Fairing), 날개 끝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 팁’(Raked Wing Tip) 등 3곳이다. 
 
대한항공은 본 계약에 앞서 지난 2007년 초부터 B747-8 항공기 날개 구조물의 공동개발사로 참여해 현재까지 6대분을 공급했다.
 
보잉사가 지난 2005년 11월 개발에 착수한 B747-8 차세대 항공기는 기존 B747-400 항공기 동체 크기를 5.6m 확대해 450석급으로 늘린 새로운 항공기로 2010년 하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대한항공이 공급하는 구조물 중 유선형의 ‘레이키드 윙 팁’은 복잡한 곡면형상으로 제작에 고도의 정밀성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핵심구조물로 공기 저항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연료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은 일찍이 복합소재 항공기 부분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2005년 B787 차세대 항공기 국제공동 개발사업 파트너로 활발히 참여하는 등 세계 항공업계에서 항공기 부분품 제조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20여년간 보잉사의 항공기 개발 파트너로 B747 항공기뿐만 아니라, B717, B767, B737, B777 등 항공기의 날개, 동체 및 기수 구조물을 제작하여 공급해 왔으며, 지난 2007년 보잉사로부터 ‘최우수 협력 업체’로 선정된바 있다.
 
이날 조항진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은 “그 동안 대한항공이 항공기 구조물 제작 부문에 있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항공기 제작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976년 군용기 생산을 시작으로 항공기 제작 사업을 시작한 이래, 1986년부터 민간항공기 제작사업으로도 확대해 보잉, 에어버스, 엠브레어 등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에 항공기 동체?날개 등 주요 구조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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