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블레이저’ 선보인 한국지엠, 해뜰날 오나…가격 승부수로 성공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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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 선보인 한국지엠, 해뜰날 오나…가격 승부수로 성공 자신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1.16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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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왼쪽부터) 사장 김성갑 한국지엠 노조위원장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신영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노동조합 지회장이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트레일블레이저 공식 출시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카허 카젬 한국지엠(왼쪽부터) 사장 김성갑 한국지엠 노조위원장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신영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노동조합 지회장이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트레일블레이저 공식 출시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한국지엠의 올해 첫 신차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복덩이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에서 개발·생산이 이뤄진 모델인 만큼 경영정상화를 이끌 중추 모델로 꼽히는 데다,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시장의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쉐보레의 새로운 글로벌 SUV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구체적인 판매 목표는 회사 방침상 제시하지 않았으나, 기대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하며 시장 안착을 자신했다.

행사에 참석한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종이자, 성장세에 놓여있는 세그먼트에 속해있다"며 "트랙스를 통해 B 세그먼트 시장을 성장시킨 것처럼, 트레일블레이저로 다시 한 번 B와 C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레일블레이저는 독특한 스타일과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첨단 안전사양들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입증하고 있다"며 "내부에서 기대하는 바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트레일블레이저는 경쟁모델인 기아차 셀토스와 같이 소형과 준중형 SUV 사이에 위치한 모델로서 급을 뛰어넘은 차체 크기를 갖춰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4륜 구동 모델 기준으로 동급 최초의 9단 자동 변속기와 1.35 터보 엔진이 짝을 이룬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다운사이징 엔진을 탑재했음에도 1.6 터보 가솔린 엔진을 단 셀토스(최고출력 177마력, 27.0kg.m)와 단순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또한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트림부터 쉐보레의 첨단 안전사양을 다양하게 탑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전방충돌 경고, 전방 거리 감지,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의 안전사양들을 엔트리 트림인 LS부터 기본 적용해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고객들이 최상의 안전성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합리적인 가격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게 한국지엠의 설명이다. 출시 직전까지도 가격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결과 1995만 원부터 2620만 원대의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 경쟁 차량인 셀토스(1965만~2865만 원) 대비 저렴한 편에 속해서다. 준중형 모델들과 비교해서는 이보다 300~400만 원 가량 더 저렴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최고 트림이 아닌 LT나 프리미엄 트림만으로도 충분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뛰어난 가성비로 높은 만족감을 줄 것"며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점진적인 내수 회복은 물론 수출 확대를 이뤄갈 것"이라고 전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도 "트레일블레이저는 신차 그 이상을 의미한다"며 "모든 한국지엠 이해관계자들의 희망이며,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울 모델"이라고 추켜세웠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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