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인터뷰] 우종혁 “바른미래당 청년, 잔류나 탈당 주체적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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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우종혁 “바른미래당 청년, 잔류나 탈당 주체적으로 결정”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0.01.29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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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보수당 우종혁 중앙대학생위원회 위원장
“바른미래당의 정치 실험, 값진 절반의 성공”
“새보수당, 새로운 보수 담론‧대안 제시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작년 9월에 썼던 ‘열린 결말’은 올해 1월에야 ‘닫힌 결말’이 됐다. 이는 바른미래당의 이야기다.

지난 9월 28일 바른미래당 전국대학생위원회(이하 전대위)는 임명장을 건네준 손학규 당대표 앞에서 사퇴를 선언하며, 손 대표에게도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내홍과 사퇴로 당이 뒤숭숭한 가운데 △분당 △창당 △당 대표 사퇴 등 여러 방법들이 나왔다. 

이를 두고 당시 바른미래당 우종혁 전대위 수석부위원장 겸 서울특별시당 대학생위원장은 “다양한 플랜이 나오고 있지만, 이건 모두 방법론적인 것에 불구하다”며 “결국 우리 정당은 창당 정신을 다시금 되돌아 봐야 한다”고 열린 결말을 냈다.

그리고 그로부터 정확히 4개월이 흐른 1월 28일, 새로운보수당의 중앙대학생위원회(이하 중대위) 위원장이 된 그를 다시 찾았다. 닫힌 결말이 된 바른미래당과 새보수당의 새로운 이야기에 대해 물었다.

1월 28일 새로운보수당의 중앙대학생위원회(이하 중대위) 위원장이 된 그를 다시 찾았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1월 28일 새로운보수당의 중앙대학생위원회(이하 중대위) 위원장이 된 그를 다시 찾았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다음은 일문일답

- 새보수당 창당 이후 바른미래당 청년들의 행보는 어떠한가.

“국민의당 출신인데 새보수당으로 가기도 했고, 바른정당 출신인데 바른미래당에 잔류하기도 했다. 청년들은 출신 정당에 따라가지 않고, 본인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정했다.”

- 잔류와 탈당 중 탈당을 택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바른미래당이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와 방향이 상실됐다는 사실이 크게 다가왔었다. 그런 감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정치의 의무지만, 그 도리를 충분히 다했다고 생각했다.”

- 바른미래당의 정치 실험은 성공인가, 실패인가.

“값진 절반의 성공이었다.

선거로 보이는 수치는 실패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제3지대 역할에 있어서는 바른미래당의 탄생만으로도 값진 결과였다. 영‧호남, 진보‧보수의 개혁적 성향을 가진 의원들이 함께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실험이었다. 내부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토론했던 1년 8개월을 실패로 규정하고 싶진 않다.”

- 바른미래당에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고, 이후 새보수당에서 기대하는 가치가 있다면. 

“아쉬움은 국민들을 설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국민들의 정치적 신뢰도를 제고했어야 했다. 충분히 믿고 찍을만한 정당이라는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수많은 가치와 비전에도 불구하고 보수‧진보 양극단의 스토리를 국민들에게 폭발적으로 터뜨리지 못했다.

새보수당은 개혁보수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내려야 한다. 자유한국당을 수구보수, 낡은보수라고 하지만 말고 담론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것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 보수통합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보수통합은 현실적으로 독자적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논점에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보수통합을 국민들에게 설득할 수 없다면 무의미하다고 본다. 그저 선거를 위해 뭉치는 건 감동도 없고, 논리적 설득력도 없다. 진정한 보수통합은 신뢰나 공정, 정의와 같은 미래 가치를 따뜻하고 깨끗하게 품어내야 하며, 보수의 새로운 방향을 정책으로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 새보수당에서 펼치고 싶은 청년 정치는 어떤 모습인가.

“구태를 답습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동안 청년 정치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 속에서 답습해왔다. 이젠 이를 벗어나 구체적인 담론을 만들어내는 새 정치를 하고 싶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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