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순필 “4·15 총선 必당선… 광명갑 시민과 새 역사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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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순필 “4·15 총선 必당선… 광명갑 시민과 새 역사 쓸 것”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3.10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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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양순필 21대 4‧15 총선 광명갑 예비후보
“광명에서 자라고 지역을 지켜온 일꾼으로 승부”
“3지대 중도개혁 대안세력의 통합 완수 하겠다”
“민주당 경고, 한국당 퇴장… 많은 시민 호응 커”
“주거정책과 복지대책 절실…균형 발전 이룰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21대 총선을 준비하는 민생당 양순필 광명갑 예비후보는 3지대 중도개혁 대한 세력의 통합을 완수하고 광명을 지켜온 일꾼으로 승부를 걸어 당선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왼쪽은 광명역 지하철 입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양 예비후보의 모습과 오른쪽은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시사오늘(사진 제공 : 양순필 예비후보 선거캠프)
21대 총선을 준비하는 민생당 양순필 광명갑 예비후보는 3지대 중도개혁 대안 세력의 통합을 완수하고 광명을 지켜온 일꾼으로 승부를 걸어 당선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왼쪽은 광명역 지하철 입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양 예비후보의 모습과 오른쪽은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출마의 변에 대해 밝히고 있다.ⓒ시사오늘(사진 제공 : 양순필 예비후보 선거캠프)

 

다시 또 3지대 후보로의 도전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광명시갑에 재도전해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둔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제3의 정당 출마자로서의 역학관계다. 제1·2당의 힘의 논리를 깨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번 선택도 ‘소신.’

민생당 양순필 21대 4·15 총선 광명갑 예비후보는 9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합당한 민생당을 시작으로 3지대 중도개혁 대안세력의 통합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21대 총선에도 광명갑을 선거구를 통틀어 광명시가 고향이고 광명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후보는 이 양순필이 유일하다”며 “지역을 지켜온 일꾼”인 점을 부각했다. 양 예비후보는 “현명하고 위대한 광명시민과 함께 거대 양당에 굴하지 않고 당당한 제3후보로서 당선되는 정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거정책과 복지대책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균형과 행복, 문화와 공동체가 어우러진 광명갑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1970년생으로 광명고등학교와 한양대 정치 외교학를 졸업했다.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착한정치협동조합 운영위원장, 국민의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21대 총선 출마의 변은.

“정치를 바꿔야 광명시민과 국민의 삶이 달라진다. 내가 이곳 광명갑 국회의원 선거에 세 번째 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다. 기득권 양당이 무소불위의 공천권을 이용해 유권자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낡은 정치를 시민의 힘으로 끝장내야 한다. 1번 당이 미워서 어쩔 수 없이 2번 당 찍고, 2번 당이 싫어서 마지못해 1번 당을 찍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낡고 무능한 정치를 끝낼 실력과 자질을 갖춘 전문가, 한국정치를 바꿀 제3당을 만들어 낼 뚝심 있는 정치인, 광명시민과 함께 비를 맞고 눈물을 흘려온 따뜻한 사람이 되겠다.”

- 광명갑과는 어떤 인연인가.

“이곳 광명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광명고등학교 등 관내 초중고를 모두 졸업했다. 광명시가 변화해 온 과정을 몸으로 겪으며 이곳에서 성장해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알고, 수많은 주민들, 동문들과 인연을 맺으며 살고 있다. 내가 2012년 처음 총선에 출마했다. 광명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여기에서 졸업하고 국회의원에 나온 최초의 사람이었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광명갑을 선거구를 통틀어 광명시가 고향이고 광명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후보는 내가 유일하다. 광명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지역을 지켜온 진짜 일꾼, 기득권 양당을 이길 수 있는 경쟁력과 지지 기반을 가진 강한 후보라고 자부한다.”

- 스스로 볼 때 광명갑 총선의 관전 포인트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후보가 관전 포인트를 말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광명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뜬금없는 후보를 찍어 내리듯 공천했다. 이걸 과연 광명시민 중 얼마나 용납할지, 누구에게 투표해 누구를 어떻게 심판할지가 전국적 관심사가 될 것 같다. 또 민생당 후보 중 수도권에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꼽히는 내가 광명갑 국회의원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총선 이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많은 분들이 주목할 일이라고 본다.”

-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과 숙원사업은 무엇이라 보나. 역점으로 삼고 있는 공약들은?

“광명에 살고 싶은 시민들이 계속 이곳에서 살 수 있게 하는 주거 정책과 복지 대책이 절실하다. 또 새로 이사 온 시민들이 이웃과 교류하고 지역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과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고르게 발전하는 광명동·철산동 △광명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스마트 안전 도시 △광명시민이 다함께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 이렇게 세 가지 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세부 공약을 수립하고 있다.”

- 요즘 지역 민심 어떤가. 가장 많이 듣는 얘기들은?

“이번에는 양순필 씨가 꼭 되세요.”, “민주당은 진짜 혼나야 돼요. 그런데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은 더 싫어요.”,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께 가장 많이 듣는 말씀이다. 내 선거사무소 현수막과 명함 뒷면에 ‘민주당 경고, 한국당 퇴장’이라고 적혀 있다. “이 문구가 정말 내 생각과 꼭 맞는다”는 시민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이번에는 꼭 되라는 짧은 말씀에는 정말 많은 게 담겨 있다. ‘나는 양순필 후보를 지지한다.’,  ‘지난번에 출마해 아깝게 떨어진 것도 알고 있다.’ ‘제발 좀 바꿔 달라.’꼭 승리해 보답하겠다.”

- 요즘은 유튜브 먹방 등 이색 총선 홍보들이 다양하다. 차별화된 콘텐츠나 홍보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유튜브 같은 도구나 매체보다 콘텐츠 즉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난 연말에 출간한 <팸플릿, 정치 맛집>은 정치인들이 선거 때 소위 ‘출판기념회용’으로 내는 책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책에는 제대로 된 제3당을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나의 정치적 소신과 한국정치와 정당의 문제점 등이 쉽고 재밌게, 책 제목처럼 정말 ‘맛깔나게’ 담겨 있다. 책을 읽은 독자들이 스스로 입에서 입으로 열심히 홍보하고 계신다.  ‘스마트 홍보판’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8년 전 처음 총선에 출마했을 때 새벽에 광명 사거리역 입구에서 명함을 나눠 드렸다. 그해 겨울은 무척 추웠다. 시린 손으로 명함을 받아 주는 시민들이 정말 고마우면서도 너무나 미안했다. 그래서 명함을 안 드리고 후보를 알릴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서 홍보 판에 스마트패드를 넣고, 화면에 내 경력 등이 자동으로 바뀌도록 만들었다. 지금은 아이디어를 본 따 만든 유사한 제품이 판매될 정도다.”

- 지난 20대 총선에서 광명갑에 나가 21%라는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3당으로 나간 것에 비하면 꽤 많은 득표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광명갑은 민주당에서 백재현 현 지역구 의원에 이어 임오경 전 핸드볼 국가대표가 출마한다. 통합당도 양주상 전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공천했다. 제3정당 출마자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필승 전략은.

“소속 정당의 지지율, 조직 면에서 기득권 양당 후보들에 비해 열세인 건 분명하다. 1번, 2번 당 후보들이 헬륨 풍선을 매달고 뛴다면 나는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차고 달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당선 유불리만 생각한다면 어쩌면 민생당 입당은 어리석은 선택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제3당이 있어야,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권력 싸움터로 변질된 국회를,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로 만들 수 있다는 소신으로 민생당 후보로 도전하려는 것이다. 나는 당선을 확신한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은 물론 양순필 개인의 인지도와 호감도 모두 그 어떤 후보보다 압도적으로 높다고 자부한다. 거대 양당의 광명갑 공천은 오만하고 뻔뻔함을 넘어 광명시민에 대한 정치적 테러 수준의 폭력 행위에 가깝다. 거대 양당은 이곳 광명갑에서 민심의 뜨거운 맛을 보게 될 것이다.”

- 만약 국회 입성에 성공한다면 제일 먼저 발의할 1호 법안으로 생각하는 바가 있다면?

“준비 중인 1호 법안은 ‘영업 비밀’이라 밝힐 수 없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새로 만들고 고쳐야 할 법들이 정말 많다. 많은 국민들이 ‘국회의원 너희들이나 똑바로 해라.’ ‘국회부터 개혁하라’고 비판한다. 옳은 말씀이다. 국회가 국민에게 신뢰를 얻어야 다른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무엇보다 국회의 특권을 개혁하는 일부터 하겠다.”

-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 등 주목하는 선거 이슈가 있다면?

“정권 심판론, 보수야당 심판론 모두 과거에만 얽매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 남은 2년, 21대 국회의 모습, 나아가 5년, 10년 후 대한민국과 광명시를 내다볼 때 이번 총선에서, 이곳 광명갑 선거구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코로나 19 문제가 심각하다. 마스크 5부제 정책 어떻게 생각하나. 지역주민을 위한 방역대책으로 생각하고 있는 바나 민원 등 관련 들은 것이 있다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는 엄중한 시기다. 마스크 5부제에 박수를 보낼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만 정부가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고육지책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같다. 광명지역만 따로 떼어내 방역대책을 실행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광명은 교통과 상업 요충지로 가까이는 서울 구로와 금천, 경기 안양, 부천, 시흥, 안산 등에서 하루에도 수만 명이 이곳을 오간다. 광명시민도 서울과 인천 등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분이 엄청나다. 정부와 지자체가 교통․쇼핑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시민들의 동선 밀집도를 지도화해서 방역과 개인위생에 활용하도록 제공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국민의당 출신으로 한동안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최근 민생당에 복당했다. 여러 고민을 거쳤을 줄 안다. 선택의 이유는.

“지난해 12월 17일 무소속으로 광명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석 달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나는 ‘제3지대 대안세력을 통합해 그 정당 후보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일관되게 밝혀왔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합당한 민생당은 내가 주장해온 제3지대 대안세력 통합의 종착점이 아니라 소중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민생당을 시작으로 기득권 양당이 독점하고 있는 낡은 정치를 바꿀 중도개혁 세력을 더 크게 하나로 모아 진정한 제3지대 대안세력 통합을 완수해 나가겠다. 2016년 총선 당시 국민의당 광명갑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해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이후 중앙당 대변인과 광명갑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광명시민과 당원들에게 받은 큰 성원에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책임감으로 민생당에 참여했다.”

- 민생당 소속이지만, 당 일탈 조짐 등도 나오고 있다. 당이 이번 총선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민생당 구성원들이 각각의 유불리나 이해관계를 버리고, 전략적 판단과 통합적 사고를 함께 공유하고 단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자 제 살길만 찾으면 모두 죽을 것이고, 같이 죽기를 각오하고 총선에 임하며 다함께 살 것이다. 민생당이 21대 국회에서 교섭단체로서 확고한 제3당의 지위를 갖고 한국정치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 후보를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 비례대표 진용과 득표 전략을 잘 짜서 국민의 높은 지지를 얻기 위해 매진해야 할 것이다.”

- 안철수계로 알려진 바 있다. 안 전 대표의 국민의당 독자노선 행보 어떻게 보나.

“먼저,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19에 맞서 대구에서 의료 봉사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께 경의를 표한다. 이번에 새로 창당한 국민의당이 진심으로 건승하길 바라면서 동시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안철수 대표 말씀에 공감한다. 하지만 그 방법으로 따로 또 당을 만들고,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만 공천하겠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 안철수 대표가 제3지대 대안세력 통합에 함께하는 게 본인은 물론 기득권 양당의 진영 정치를 반대하는 수많은 국민을 위해 더 좋은 선택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 이참에 정치인으로서의 정치 소신과 철학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정치가 바뀌어야 사회가 바뀌고 국민의 삶이 달라진다. 그런데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바로 정치이기 때문에 저는 정치를 한다. 정치의 본질은 나만 살고 남은 죽이는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정치의 본성은 인류가 함께 공존하는 이타적이고 선한 것이다. 또 정치는 투쟁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예술이 돼야 한다. 갈등과 대립을 해결하는 것이 정치이지 대결과 투쟁을 부추기는 것은 결코 정치가 아니다. 내가 최근에 쓴 책 <팸플릿, 정치맛집>에 ‘착한정치’와 ‘정치협동조합’이란 개념으로 압축된 정치철학이 담겨 있다.”

- 끝으로 덧붙이거나 강조하고 싶은 말은.

“오만한 여당에 실망하고, 뻔뻔한 야당에 질린 광명시민과 국민께 이 양순필이 확실한 대안, 최고의 선택이 되겠다. 편 가르기에 빠진 편협한 소수가 아니라, 열린 마음을 가진 합리적 다수의 지지를 하나로 모아 기득권 양당 후보를 꺾고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 21대 국회를, 기득권 양당이 권력 투쟁만 일삼는 싸움판 국회가 아니라, 민생당과 합리적인 대안 정당들이 의사 결정을 주도하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민생 국회로 만들겠다. 양순필은 거대 기득권 양당에 공천을 구걸하지 않은 당당한 제3후보로 이곳 광명갑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될 것이다. 이런 결과는 현명하고 위대한 광명시민이 쓴 새로운 정치 역사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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