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오늘] 한미 LAPSTriple Agonist, 美 FDA 희귀의약품 추가 지정…유한양행 창업자, 故 유일한 박사 영면 49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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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오늘] 한미 LAPSTriple Agonist, 美 FDA 희귀의약품 추가 지정…유한양행 창업자, 故 유일한 박사 영면 49주기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03.11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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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한미약품은 자사가 혁신신약으로 개발중인 LAPSTriple Agonist(HM15211)가 원발 담즙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미국 FDA로 부터 추가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자사가 혁신신약으로 개발중인 LAPSTriple Agonist(HM15211)가 원발 담즙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미국 FDA로부터 추가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한미약품

한미 LAPSTriple Agonist, 美 FDA 희귀의약품 추가 지정

한미약품은 자사가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LAPSTriple Agonist(HM15211)가 원발 담즙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미국 FDA로 부터 추가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FDA가 LAPSTriple Agonist를 원발 경화성 담관염 치료 희귀약으로 지정한 이후 두번째 사례다. 이로써 LAPSTriple Agonist는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뿐 아니라 다양한 자가면역 간질환 치료제로서의 개발 잠재력을 확보하게 됐다.

자가면역성 질환인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Primary biliary cholangitis)은 원인 미상의 간내 담도의 염증 및 섬유화로 인해 발생되는 만성 진행성 담즙 정체성 간질환이다. 담관이 점진적으로 파괴돼 담관 폐쇄 및 간조직 손상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간 이식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LAPSTriple Agonist는 GLP-1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및 GIP 수용체의 동시 자극을 통한 다중 약리학적 효과가 있는 치료제다. 간내 염증·섬유증 감소 및 담관의 자가면역적 파괴 억제를 통해 각종 자가면역간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이번 희귀약 지정에 따라 한미약품이 지금까지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것은 총 10건이 됐다.

유한양행 창업자, 故 유일한 박사 영면 49주기

유한양행은 자사 차업자인 유일한 박사 영면 49주기를 맞았다고 11일 밝혔다. 유일한 박사는 1971년 3월 11일 영면했으며, 향년 75세의 나이였다.

유일한 박사는 일찍부터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기업경영으로 축적한 부를 사회에 환원한 인물로, 사회 고위층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한 '진정한 참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국 유학을 떠난 유일한 박사는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이를 뒤로하고 1926년 31세가 되던 해에 귀국, 국민건강 향상과 교육을 통한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유박사는 '기업은 사회의 것'이라는 일념으로 1936년 유한양행을 주식회사체제로 전환했고, 1939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종업원지주제를 채택했다. 국내에서는 두번째로 주식공개를 단행(1962년)했고 1969년에 이미 경영권 상속을 포기하고 전문 경영인에게 사장직을 물려주었다. 유한양행은 1969년 이후 5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평사원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선출하고 있다. 현재 약 1800명의 유한양행 임직원들 중 유일한 박사의 친인척은 단 한 명도 없다.

특히 유일한 박사는 자신이 사망한 후 공개된 유언장을 통해서도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됐다. 장남 유일선 씨에게는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라"는 유언과 함께 유일선 씨의 딸이자 자신의 손녀인 유일링(당시 7세) 양의 학자금으로 1만 달러만 남겼다. 딸 유재라 씨에게는 학생들이 뛰놀 수 있도록 유한중·공업고등학교 일대의 땅 5000평 등을 상속했는데 "소유주식을 비롯한 모든 재산들은 사회사업과 교육사업에 쓰도록 한다"고 유언을 남겨 많은 이들을 숙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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