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인공지능의 미래를 경고한다…인간지능의 역습
스크롤 이동 상태바
[신간소개] 인공지능의 미래를 경고한다…인간지능의 역습
  • 윤명철 기자
  • 승인 2020.03.25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석규 “AI 개발 원칙과 기준을 합의해 지켜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명철 기자]

인공지능의 미래를 경고하며 AI 개발 원칙과 기준을 합의해 지켜야 한다는 거침없는 경고를 담은 신간이 나왔다. 사진제공=지석규 교수
인공지능의 미래를 경고하며 AI 개발 원칙과 기준을 합의해 지켜야 한다는 거침없는 경고를 담은 신간이 나왔다. 사진제공=지석규 교수

인공지능의 미래를 경고하며 AI 개발 원칙과 기준을 합의해 지켜야 한다는 거침없는 경고를 담은 신간이 나왔다.
 
한국디자인사이언스연구소 지석규 센터장과 국내 대표적 미래학자 차원용 교수이 공조한 <인공지능의 역습>은 “(이 경고를 지키지) 않을 경우 도서명처럼 ‘인공지능의 역습’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자들은 “테슬라의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는 인간보다 더 강력한 지능을 지닌 인공지능의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 인류에 주는 위험성을 이미 경고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도 ‘AI 부상은 인간에게 최악의 것이 될 것이다. 우리는 아직 그 결과가 무엇일지 모른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책은 4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인공지능의 오해와 진실, 2장 머신러닝과 딥러닝, 3장 차세대 인공지능, 4장 인공지능 미래보고서 등 일반인의 관심사 전반을 다루고 있다. 똑똑한 AI로 진화하기 위한 인간 뇌를 모방한 신경망 학습법에서 AI개발 윤리까지 적었다. 

저자들은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의 사례를 들며 “우리는 알파고가 어떻게 이세돌을 이겼는지 모른다. 경기에 임하기 전에 알파고가 딥러닝이란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수많은 기보를 학습했다는 사실. 세기적 대국을 둔 현장에선 바둑돌을 놓기 전에 가능한 모든 경우를 계산해, 어디에 둬야 게임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은 수인지 파악해 판단을 내렸다는 사실만 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AI 두뇌 속은 아직 인간이 알 수 없는 블랙박스이고, AI개발의 첫걸음이 블랙박스 AI가 아니라 투명박스 AI로 개발할 것을 주장한다. 투명하고 통제 가능한 AI만이 인간에게 안전하며, AI와 공존하는 미래사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저자들은 “최근 인공지능이 신의 위상으로 받드는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공지능 기계(Machines)를 새로운 신(God, 神)으로 믿고 숭배하는 ‘AI God’ 교회가 등장했다. 아무리 ‘인공지능(AI)‘의 시대라지만, ‘인공지능’을 숭배하는 일이 올 것이란 건 상상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지석규 교수는“이제는 인간에 의존하지 않은 채 심층 강화학습이란 방식으로 AI끼리 학습하며 더 나은 지능으로 진화해 간다며 미래의 여정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 끝은 인간지능과 차원이 다른 초지능 세계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사진제공=지석규 교수
지석규 교수는“이제는 인간에 의존하지 않은 채 심층 강화학습이란 방식으로 AI끼리 학습하며 더 나은 지능으로 진화해 간다며 미래의 여정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 끝은 인간지능과 차원이 다른 초지능 세계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사진제공=지석규 교수

저자들이 주목한 주인공은 미래의 길 Way of the Future (WOTF)이란 비영리 종교법인을 설립한 앤서니 레반도스키(Anthony Levandowsk)다. 그는 구글의 자율주행부문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다. 그를 중심으로 일련의 엔지니어들이 2015년 9월에 인공지능(AI) (Machines)을 새로운 신(God,神)으로 믿고 숭배하는 ‘AI God’ 교회를 세웠다. 그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신격(神格·Godhead or Deity)을 개발하고 이 신격의 숭배를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AI및 인간 의식 분야 전문가이자 ‘이매지네이션 엔진스(Imagination Engines)’의 대표인 스티븐 탈러 박사도 “AI가 앞으로 인류가 직면한 사회·정치·경제·환경에서의 엄청난 난제(難題)들에 해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결국 AI는 인류에게 ‘메시야’와 같은 존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앞으로 더욱 진화한 모습을 띨 AI를 ‘신’으로 받아들일 것이냐에 대해, 신학교 출신의 변호사인 존 미첼은 폭스 뉴스에 “초월적인 존재를 숭배하는 인간의 성향이 인공지능에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번개가 치고 파도가 부서지고 해가 지는 것 등의 자연 현상 뒤에는 이를 초래하는 ‘더 높은 파워’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AI 종교’라는 개념을 더 잘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AI 신’은 미국 실리콘 밸리의 기술 신봉자들의 ‘과장된 착각’이라는 반박도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029년이 되면, 컴퓨터가 인간의 지적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상태다. 싱귤레러티에 이르는 2045년이면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등장한다는 예측이다. 

저자들은 “인간중심 사회에 살며, 어떤 존재도 침범할 수 없는 인간영역이 존재한다고 믿었다”며 “알파고와 이세돌의 경쟁에서 인간이 패배한 후 인간의 자긍심은 기계지능에 의해서 무너졌다. 하찮게 보았던 기계지능 알파고라는 새로운 종의 출현을 목격했다. 세기적 이벤트와 흥미로운 AI와 경쟁으로만 볼 수 없었던 충격이었다”고 당시 온 세계가 받은 충격을 상기시켰다.

또한 “이제는 인간에 의존하지 않은 채 심층 강화학습이란 방식으로 AI끼리 학습하며 더 나은 지능으로 진화해 간다며 미래의 여정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 끝은 인간지능과 차원이 다른 초지능 세계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연구자들은 AI 개발 방향을 인간의 부족과 한계를 보완해 이타적이며 누구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로 분명히 하고 있다.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미래 사회를 AI 개발 기준이란 의미다.

가까운 미래에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걱정만 한다면 총체적으로 미래사회를 보지 못한 시각이다. 일자리를 넘어서 사람의 삶의 방식, 문화, 사람 관계, 일하는 형태와 빈부격차, 계층 변화 등 AI가 몰고 올 혁명적 변화를 저자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만드는 빛과 그림자가 인간세상의 어디까지 변화를 가져올지 알 수 없다. 당연히 충격의 강도와 범위는 지금은 모른다”

저자 지석규

동국대학교 전자공학부와 성균관대에서 석사를 마쳤다.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객원교수로 디지털 컨버전스를 맡고 있다. 현재 한국디자인사이언스연구소 스마트센터장으로, 4차산업 미래기술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w적용과 edge AI와 유기체 칩에 관심을 갖고 있다. 나날이 진화하는 인공지능을 보며 우려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다. SF 영화에서 본 인공지능을 설명하는 ‘스크린 AI’ 강의도 준비 중이다.

저자 차원용

정부와 학계 등 산업분야에서 인정하는 미래학자다. 현재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주) 대표소장이다. 국제미래학회 과학기술위원장으로 창조경제연구회 이사, 한국정보화진흥원 이사도 맡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산업부가 추진한 미래산업으로 신성장동력발굴기획위원과 로봇기술위원, 로봇윤리헌장 제정위원 등을 역임해 미래산업을 준비해 왔다. KAIST, 연세대, 숙명여대와 고려대 등 교육현장에서도 인재양성에 노력해왔다. 지금도 KAIST IP영재기업인 육성 미래기술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담당업무 : 산업1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人百己千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