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인터뷰] 이인제 “경기 지역 공천설? 난 모르는 얘기…후보등록 이틀 앞두고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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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이인제 “경기 지역 공천설? 난 모르는 얘기…후보등록 이틀 앞두고 한심”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03.26 00: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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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경선 컷오프, 후진적 정치…일부 지역 공천 무효화, 참으로 한심한 일"
"경기 공천설? 처음 듣는 얘기…97년 대선, 경선 결과에 불복해 나간 것 아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이 전 지사는 경기지역 공천설에 대해 "나는 모르는 일이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내일 모레 등록인데 아직까지 결정도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고 일갈했다. 다음은 이 전 지사와의 일문일답.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 전 지사는 경기지역 공천설에 대해 "나는 모르는 일이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내일 모레 등록인데 아직까지 결정도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고 일갈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미래통합당의 공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에선 ‘컷오프(공천 배제)’ 인사들이 반발 끝에 탈당한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다른 한편에선 몇몇 지역의 공천이 취소되는 모양새다. 

국회의원 후보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둔 25일 새벽, 통합당 긴급 최고위에서는 경기 화성을·경주·의왕 과천·부산 금정 등 4곳의 공천이 기습적으로 무효화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 일각에서는 앞서 타 지역에서 컷오프 된 이인제 전 경기지사 또는 정병국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을 화성을 또는 의왕 과천 지역에 전략공천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인제 전 지사는 지난 10일 당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을 비판하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내비쳤지만, 결국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를 아끼시는 너무 많은 분들이 보수표의 분산을 걱정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만류하셨다”면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지사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경기지역 공천설은) 나는 모르는 일이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내일 모레 등록인데 아직까지 결정도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고 일갈했다. 다음은 이 전 지사와의 일문일답.

-황교안 대표가 후보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일부 경기 지역과 부산 지역 공천을 무효화했다. 경기 지역에 이 전 지사 또는 정 의원을 직권으로 공천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나는 모르는 일이고, 처음 듣는 이야기다. (공관위가) 자기 맘대로 이리 갖다놓겠다고 하고 저리 갖다놓겠다고 하고, 경선도 안 하고. 그게 어떻게 가능한 일인가. 내일 모레 후보 등록 마감일인데 아직까지 결정들도 못하는 그런 한심한 일이 어딨나. 우리 정치의 부끄러운 후진성이다.”

-충남 지역 공천에서 경선도 못 하고 컷오프 됐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렇게 후진적인 공천이 어딨나. 지역구 주민에 뜻에 따라 경선으로 결정해야지, 공관위원들이 전지전능한 사람도 아닌데 무슨 자격으로 마음대로 자르나. 본래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였던 이름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로 바꾼 이유가 뭔가. 이름 그대로 ‘관리’나 하라고 한 건데, 자기들 마음대로 하고 있다. 그 사람들이 뭘 안다고 후보들을 자르나.”

-일각에서는 이 전 지사가 갖고 있는 ‘변절자’ 이미지가 영향을 줬다는 말도 있다.

“난 그런(변절자) 얘기 들어본 적이 없다.”

-지난 97년 신한국당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국민신당 독자 후보로 출마하는 등의 과거의 일을 말하는 거다.

“내가 결과에 불복했다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건 떠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냥 하는 말일뿐이다. 나는 97년 신한국당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이회창 후보를 위해 연설도 해줬다. 그런데 그 뒤에 어떤 사태가 벌어졌나? 55%의 국민 지지율이 7%로 떨어졌고, 그 지지율이 세 달을 갔다. 그런 경천동지할 상황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되나? 마땅히 공천한 당에서 후보를 바꿔야 한다. 국민이 그 후보를 버렸기 때문이다. 저는 그런 상황에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새로운 결단을 내린 것이지, 경선에 불복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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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들 2020-03-26 17:53:29
답답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