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총] 주총 개회 지연만 3시간…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속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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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주총] 주총 개회 지연만 3시간…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속 ‘눈총’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3.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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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27일 한진칼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이 개회 지연으로 인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 대한항공 실시간 영상 페이지 갈무리
27일 한진칼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이 개회 지연으로 인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 대한항공 실시간 영상 페이지 갈무리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의 승기를 가늠할 한진칼 주총이 계속된 개회 지연으로 눈총을 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진칼 주총은 3시간가량 늦어진 오후 12시 6분께서야 개최됐다.

이는 주요 주주 간 위임장 확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 영향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KCGI·반도건설)이 경영권 분쟁 표대결을 벌이고 있는 만큼, 중복 위임장이나 하자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라서다.

한진그룹 측은 "주요 주주들의 위임장 확인 절차와 중복 위임장을 확인하는 데 불가피하게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다만 한진그룹은 주총 개회 지연 해프닝으로 인해 경영권 표대결 결과와는 상관없이 세간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밀폐된 공간 내 주주들을 모아놓고 긴 시간 대기를 시켰다는 점은 문제로 부각될 수 있어서다.

특히 한진그룹이 코로나19 여파로 주주 및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이날 주총 현장 내 취재 출입을 막고 생중계 영상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바 있음을 감안하면, 주총 당일 운영 차질로 인한 앞선 노력들은 빛이 바래졌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는 상정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며 30분 만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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