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살리자”…봄맞이 행사 협업하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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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살리자”…봄맞이 행사 협업하는 유통가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3.31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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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음료 이색 콜라보에 이커머스·백화점도 맞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스톤브릭x스타벅스 이마트
스톤브릭x스타벅스 한정판 브릭 플레이키트 ⓒ이마트

유통업계가 적극적인 협업으로 봄 행사에 시동을 건다. 올 봄은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그 어느 때보다 침체돼 있어 이종산업 간 협업으로 소비자 눈길을 끌거나 언택트 소비 확산에 따른 온·오프라인 업체 간 연계 프로모션이 활발한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색조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stonebrick)’은 이날부터 스타벅스와 브랜드 협업을 진행한다. 체리블라썸은 매년 봄 진행하는 스타벅스만의 프로모션으로, 한국 화장품과 브랜드 협업을 맺는 것은 처음이다. 스톤브릭이 스타벅스와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두 브랜드의 주 고객층이 겹쳐 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먼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 스톤브릭을 만나볼 수 있다. 스타벅스 체리블라썸 프로모션 음료 3종 중 2잔 이상 구매 시 스톤브릭 ‘체리블라썸 세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체리블라썸 세트에는 립밥 또는 립스틱과 스타벅스 사이렌로고가 새겨진 투고컵 피규어, 브릭플러그가 들어있다. 립스틱과 립밤은 스톤브릭 인기상품인 501 밀크쉐이크(립스틱)와 101 쉬어핑크(립밤)이다.

스톤브릭 매장에서도 봄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스톤브릭 플래그십 스토어 및 온라인몰에서 모이스쳐 립스틱과 아이섀도우를 동시 구매 시 30% 할인이 적용되며 2만원 상당의 ‘한정판 브릭 플레이키트’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빠진 오프라인 업체와 손잡고 할인에 나섰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트렌드라이프 쇼핑사이트 G9(지구)는 ‘봄맞이 세일’ 프로모션을 열고 봄 관련 패션, 뷰티 상품을 정가 대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39개사의 백화점·쇼핑몰이 참여하고 100만여개의 브랜드 제품이 판매된다.

먼저 행사 전용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의 멤버십서비스인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9% 할인쿠폰’을, 일반 회원에게는 ‘7% 할인쿠폰’을 매일 ID당 3장씩 증정한다. 의류·잡화의 경우 ‘S/S 트렌드 패션의류’에 맞춰 인기 상품을 엄선했다. 봄에 가볍게 착용하기 좋은 신발·잡화와 환절기에 쓰기 좋은 뷰티 상품도 준비했다.

SSG닷컴은 다음달 12일까지 약 2주 간 ‘백화점 쓱케일 위크’를 연다. SSG닷컴은 패션 브랜드 ‘패밀리 세일(Family Sale)’ 행사부터 명품 화장품 단독 기획전에 이르기까지 총 400여개 브랜드, 1만2000여 종 상품을 최대 8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

SSG닷컴은 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다음 달 5일까지를 ‘1차 백화점 쓱케일 위크’로, 6일부터 12일까지는 ‘2차 백화점 쓱케일 위크’로 나눠 진행한다. 

1차 행사에서는 일부 여성복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온라인 패밀리 세일이 열린다. 패밀리 세일은 흔히 오프라인에서 VIP고객이나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품을 대폭 할인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협력사와의 상생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2차 행사에서도 유명 국내외 패션 브랜드의 온라인 패밀리 세일이 열린다.

명노현 SSG닷컴 트렌드상품 담당은 “코로나19로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경기 활성화를 위해 1만 가지가 넘는 백화점 상품의 대대적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특히 패션 산업이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오프라인 협력사들과 상생을 도모하는 한편, SSG닷컴을 찾는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자신 있게 선보이는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8.4로 전월보다 18.5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72.8)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앞으로의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인 반면 지수가 100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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