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보니] “박찬대, 부동산 투기” vs "정승연 주장, 허위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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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박찬대, 부동산 투기” vs "정승연 주장, 허위사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4.07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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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수구갑 민주당 vs 통합당 재격돌
문학터널 이어 부동산 투기 의혹 ‘공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4·15 총선에서 인천연수구갑도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214표 차로 당락이 갈려 손에 땀을 쥐게 한 곳이다.

당시 승리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에게 돌아갔다. 석패한 미래통합당의 정승연 후보는 와신상담하며 21대 총선에 출격했다.

간발의 차로 희비가 교차된 만큼 피 말리는 맞대결 속  후보 간 진실공방전도 뜨겁다. 문학터널 무료화 공방을 둘러싼 고소고발 전에 이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놓고 갑론을박 중이다.

어떤 주장일까. '듣고보니'를 통해 엿봤다.
 

인천연수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214표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재격돌에서 두 후보간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뉴시스
인천연수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214표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재격돌에서 두 후보간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뉴시스

 

미래통합당 정승연 인천 연수구갑 후보는 7일 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는 연수구갑 현역의원으로 있으면서 본인이 공약으로 내세운 청학역과 송도역 KTX 개발지역에 고급 빌라를 매입하는 '부동산 투기'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의 투자 실력은 부동산 투자 귀재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놀라겠다. 과거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떠올리게 한다”며 “전형적인 이해 충돌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틈만 나면 다주택 보유자를 두고 부동산 가격 폭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데 정 후보는 빌라 매입 외에도 이미 인천 서구 청라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며 “공인으로서의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정 후보의 주장은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 후보가 현재 사는 집은 청학역 예정 부지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다”며 “진짜 투기의 목적이 있었다면, 청학역 예정 부지 인근에 있는 아파트나 건물, 토지 등을 매입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후보는 신혼 시절 몇 년을 빼고는 인천에서 평생 살았다. 부모 형제들과 함께 살고 있다”며 “통합당이 상식이 있는 주장을 하려면 송도에 5억 원이 넘는 아파트, 서울에 7억7천 만 원짜리 주택과 경남에 임야 2필지를 갖고 있는 정 후보부터 먼저 검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 측도 이날 전화통화 등에서 “정 후보 측 주장은 전형적 네거티브성 허위 주장”이라며 “자료 검토 후 허위사실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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