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 투트랙 전략 빛봤다…1분기 수입차 3위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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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쉐보레, 투트랙 전략 빛봤다…1분기 수입차 3위 자리매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4.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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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트래버스-볼트EV’ 삼각편대 맹활약에 미소…압도적 사이즈부터 장거리 전기차까지 대체불가 매력 뽐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쉐보레가 수입차 시장에서 올해 1분기 기준 판매 3위를 차지,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한국지엠
쉐보레가 수입차 시장에서 올해 1분기 기준 판매 3위를 차지,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한국지엠

한국지엠 쉐보레가 수입차 시장에서 올해 1분기 기준 판매 3위를 차지,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볼트 EV 등 글로벌 모델의 활약이 수입차 시장 안착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자료에 따르면 쉐보레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수입차 시장에서 3810대를 판매, 1분기 판매 3위에 올랐다. 이는 수입모델과 국산모델을 모두 판매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그간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글로벌 모델들을 선보인 것이 유효하게 작용한 결과다.

이중 쉐보레의 수입차 시장 안착에 가장 큰 공을 세운 모델은 콜로라도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올해 1분기 1764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3위에 오른 것. 3600cc의 높은 배기량과 픽업트럭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기존 인기 모델들인 BMW 520i, 포드 익스플로러, 메르세데스-벤츠 E 250, 폭스바겐 아테온 등을 제치는 이변을 연출했다는 점은 의미를 더한다.

콜로라도의 인기는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차체 사이즈를  갖춤으로써, 대형 RV 열풍이 불고 있는 국내 시장 고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데 있다. 여기에 3258mm의 동급 최대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공간과 1170ℓ에 이르는 화물적재능력을 갖췄다는 점도 레저활동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콜로라도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최대 3.2톤의 대형 트레일러나 카라반도 어렵지않게 견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3000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전국 400여 개에 달하는 쉐보레의 서비스 네트워크 역시 고객들 사이에서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대형 SUV 트래버스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트래버스는 1분기 1039대가 팔리며 해당 기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0위에 올랐다. 쉐보레는 독일차 일색이었던 판매 TOP 10 리스트에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2개 차종의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트래버스의 강점 역시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사이즈와 가격 경쟁력에 있다. 국내 판매 중인 모든 모델들을 통틀어 가장 긴 5200mm의 전장을 갖췄고, 휠베이스도 3073mm로 압도적인 제원을 자랑한다.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는 포드 익스플로러 대비 저렴한 가격도 주목받는다. 북미에서는 두 모델 모두 약 4400만 원대부터 팔리는 동급 모델이지만, 국내에서 4447만 원에 시작하는 트래버스의 가격은 익스플로러보다 1500만원 가까이 저렴한 것으로 전해진다.

쉐보레 볼트 EV는 1분기 66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수입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는 1분기 66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수입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 한국지엠

쉐보레는 미국 감성의 큰 차들만 내세우는 것도 아니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는 볼트 EV가 1분기 66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활약하고 있는 것. 쉐보레 볼트 EV는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 383km로 국내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연 것은 물론,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로 개발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함에도 넉넉한 실내공간 및 적재공간을 확보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구매 시 전기차에 주어지는 다양한 금전 혜택도 매력적이다. 정부 보조금 최대치인 820만 원 받을 수 있으며, 각 지자체별 보조금도 최대 1000만 원까지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구입시 세제혜택과 연간 13만 원의 저렴한 자동차세, 공영주차장 주차비 감면 등을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정통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와 국내 최대 사이즈 모델인 트래버스, 동급 수입 전기차 중 모델 최장 주행 가능 거리를 보유한 볼트 EV등 대체불가한 특장점을 갖춘 모델들이 판매 실적을 견인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내수시장과 수입차 시장의 동반 성장을 통해 다시 한 번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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