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오늘] 김정은, 실종에서 부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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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오늘] 김정은, 실종에서 부활까지
  • 김병묵 기자
  • 승인 2020.05.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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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설·사망설…온갖 소문 끝에 2일 건재 과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시사오늘 그래픽=김유종
ⓒ시사오늘 그래픽=김유종

한편의 잘 짜인 '트릭쇼'와도 같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감춘 지 약 20여 일 만에 등장하며 사망설을 일축했다. 시끄러웠던 것은 북한 밖이었다. 김 위원장의 '실종'기간 동안 다양한 추측과 낭설이 난무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달 11일을 마지막으로, 12일 최고인민회의와 15일 북한 태양절 행사를 불참하는 등 모습을 감췄다. 궁금증을 자아내던 와중 미국 언론인 〈CNN〉이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을 보도하면서 급기야 '김정은 사망설'에 불이 붙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은 27일 "스스로 일어나거나 걷지 못하는 상태는 확실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역시 탈북자 출신인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은 급기야 지난 1일 "지난 주말 사망한 것 같다"면서 "99.9% 확신한다"고 예측했다. 그러자 청와대가 같은 날 "근거없는 상상"이라며 "북한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반박하는 일도 일어났다.

다음날인 2일, 북한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1일 김 위원장이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사진 등을 보도하면서 이러한 추측을 일축했다. 이날 태 당선인은 "분석이 다소 빗나갔음을 인정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래도 얻은 것은 있어 보인다. 김 위원장의 사망설 소동으로 인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이번 혼란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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