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後] 정의‧국민의당, 선거 패배 딛고 부활 모색…“정치는 계속된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4‧15총선後] 정의‧국민의당, 선거 패배 딛고 부활 모색…“정치는 계속된다”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0.05.04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철수 “야권, 합동 총선평가회 하자”
정의당 17일 원내대표 선출 예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제3지대를 꿈꾸는 소수정당은 그 다음을 고민해야만 했다. 선거는 끝났지만, 정치는 계속되기 때문이다.ⓒ뉴시스
제3지대를 꿈꾸는 소수정당은 그 다음을 고민해야만 했다. 선거는 끝났지만, 정치는 계속되기 때문이다.ⓒ뉴시스

결과적으로 이들은 실패했다. ‘두 자리 수 의석’을 꿈꿨던 정의당은 6석을, ‘20석’을 목표했던 국민의당은 3석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3지대를 꿈꾸는 소수정당은 그 다음을 고민해야만 했다. 선거는 끝났지만, 정치는 계속되기 때문이다.

 

선거 총평, 절반의 미안함과 절반의 희망


선거가 끝난 직후, 이들이 당에 내보인 감정은 미안함이었다.ⓒ뉴시스
선거가 끝난 직후, 이들이 당에 내보인 감정은 미안함이었다.ⓒ뉴시스

선거가 끝난 직후, 이들이 당에 내보인 감정은 미안함이었다.

지난달 16~17일,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정의당 심상정 당대표가 “더 많은 후보들을 당선시키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며 훔친 눈물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가 참 많이 부족했다”며 내쉰 한숨은 일맥상통했다.

한편 이들은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심 대표는 “국민 열 분 중 한 분이 정의당을 선택했다”며 “지난 대선보다 많은 267만 명의 시민들이 정의당을 지지해주신 것”이라 설명했다. 같은 당 김종민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최종 정의당 정당지지율은 9.7%로, 지난 총선 7.2%보다 또 한 번 성장했다”며 “제3정당 지위를 명확히 한 유의미한 득표”라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투표하신 분의 6.8%, 거의 200만 명에 달하는 분들이 우리를 지지했다”며 “많은 분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함께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선거 이후, 안철수 “야권, 합동 총선평가회 하자”


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당이 택한 대처는 혁신준비위원회 출범이었다.ⓒ뉴시스
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당이 택한 대처는 혁신준비위원회 출범이었다.ⓒ뉴시스

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당이 택한 대처는 혁신준비위원회 출범이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가 사퇴를 통해 총선 결과를 책임진 것과는 달리, 안 대표는 전면에 나서 당 수습에 나선 것이다.

선거 후 10일 만에 출범한 혁신준비위원회는 4일 제1차 회의를 가졌다.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 국민의당은 4‧15총선 평가 및 2년 뒤 당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선거 참패 후에도 야권에서 자성과 혁신의 목소리는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며 “국민의당부터라도 혁신준비위 출범을 통해 당 혁신뿐만 아니라 야권 전체의 혁신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위원회 출범 배경을 밝혔다.

계속해서 안 대표는 야권의 혁신을 강조하며, “야권의 합동 총선평가회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진보 대 보수의 1대1 대결은 보수가 백전백패 한다”며 “혁신경쟁을 통해 야권 전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의당은 오는 17일 전국위원회에서 총선 결과 분석을 공유하고,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등 선거 이후를 모색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