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따져보기⑤] 보험업계, ‘보장분석’에 집중…“조회는 이미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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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품따져보기⑤] 보험업계, ‘보장분석’에 집중…“조회는 이미 기본”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05.19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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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GA·인슈어테크 등 가세…대면 서비스 부담인 젊은 층 주요 타깃
전문 상담사 추가 컨설팅 지정 가능 … “고객 분석 정확도가 서비스 관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상기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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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업계가 보장분석에 힘쓰고 있다. 새로운 상품의 설계·출시하는 역할에서 고객이 가입한 보험을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가입한 모든 보험을 조회하는 기능은 이미 여러 회사가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대형 보험사뿐만 아니라, GA 및 인슈어테크 기업까지 가세하고 있으며, 대면 서비스에 부담감을 느끼는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우선, DB손해보험은 최근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면서 '보장분석 제공 서비스'를 오픈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PC·모바일을 활용해 자신의 보험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간단한 본인인증만 거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욱 자세한 컨설팅을 원하는 고객들은 지역별 맞춤형 전문 컨설턴트와 직접 상담할 수 있다. 

DB손해보험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온라인(모바일) 이용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한국신용정보원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데, 다음달 21일까지 DB손해보험 공식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셀프 보장분석'을 받으면 자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도 '보장분석 서비스'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한화다이렉트 홈페이지에 마련된 '보험 보장분석 상담' 콘텐츠에 접속한 후 간단한 상담신청만 하면 가능하다. 이후 전문상담사들이 '이지(Easy) 보장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각 보험사에 가입돼 있는 고객과 가족의 보험가입 현황을 분석한 후, 보장 리모델링 내용을 유선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삼성화재
©삼성화재

삼성화재도 '셀프보장분석'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도 타사처럼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본인 인증과 개인정보제공동의 절차를 거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따로 가입설계를 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세부위험을 상황별로 구분해 가입한 담보, 가입금액을 5점 만점의 점수로 보여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화재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셀프보장분석은 지난해 12월 도입된 이후 이용고객 14만명(4월 기준)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2월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800명 이상의 고객이 꾸준히 찾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GA 및 인슈어테크 기업도 '보장분석'에 주목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조금 더 개인화되고 자세한 분석을 제공한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우선 굿리치는 이달 '보장분석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굿리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굿리치 보장분석'은 위험이 닥쳤을 때 생활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3가지 항목(생활비, 병원비, 심각한 질병)과 25개 상세 보장내역을 면밀히 분석하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구 통계의 목적으로 170만 회원의 가명정보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 마이닝, 분석 알고리즘을 사용해 고객이 보유한 보장 및 담보 항목을 분석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맵도 최근 '개인 맞춤형 보험 보장분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회원 가입 후 앱 내에서 △개인성별 △소득수준 △건강상태 등 문답형 설문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또한 연령과 성별에 맞는 △예상 질병 △예상 의료비 내역 △필요 보장과 한도 △가입시기 등 실손, 암, 뇌, 심장, 사망의 위험보장에 초점을 맞춰 공공데이터와 개인데이터를 종합해 분석 정확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진료비 이외에도 생계비, 요양비용 등의 종합보장, 발병률 등을 직관적인 그래프와 이미지를 활용해 보여준다. 보맵은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개인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해 선보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재 보험업계는 단순히 자신이 가입한 보험을 조회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직접 설계하고 진단을 받는 '보장분석 서비스'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고객 개개인에 대한 분석 정확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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