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땠을까] 국회의원 'N수' 열전…"포기란 없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어땠을까] 국회의원 'N수' 열전…"포기란 없다"
  • 한설희 기자
  • 승인 2020.05.27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대~21대 국회 당선자 분석
9수생, 통일국민당 김두섭…지금도 낙선 중
7수생, 한나라당 조정무·이진구
5수생, 유기준·홍문표·백승홍·인진출·김두관·신동근…더불어민주당 2명
4수생, 25명으로 최대…DJ도 포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한설희 기자]

역대 국회에서 가장 많은 도전 끝에 당선된 의원은 누구일까. 〈시사오늘〉은 제13대 총선을 기점으로 ‘4수’ 이상의 합격자들을 분석해 봤다. 최다 연패(連敗)를 기록한 정치인은 ‘9수생’인 14대 국회의 통일국민당 소속 김두섭(경기 김포 강화) 전 의원이다.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역대 국회에서 가장 많은 도전 끝에 당선된 의원은 누구일까. 〈시사오늘〉은 제13대 총선을 기점으로 ‘4수’ 이상의 합격자들을 분석해 봤다. 최다 연패(連敗)를 기록한 정치인은 ‘9수생’인 14대 국회의 통일국민당 소속 김두섭(경기 김포 강화) 전 의원이다.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올해 21대 총선 당선인 중 ‘4수생’은 없었다. 두 번 낙선하고 세 번째 시도에서 당선된 ‘2전(顚)3기(起)’ 정신의 ‘3수생’ 6명(더불어민주당 박영순·양기대·이병훈·이용선·정태호, 미래통합당 엄태영)이 ‘최다(最多) 도전’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역대 국회에서 가장 많은 도전 끝에 당선된 의원은 누구일까. 

〈시사오늘〉은 지역구 선거가 중선거구제에서 소선거구제로 전환된 제13대 총선을 기점으로, ‘3수’ 이상의 합격자들을 분석해 봤다. 단, 지방선거 및 공천탈락 이력은 제외하며, 비례대표(전국구) 초선 의원이 아닌 지역구 초선만을 셈했다.  

총선에서 최다 연패(連敗)를 기록한 정치인은 ‘9수생’인 14대 국회의 통일국민당 소속 김두섭(경기 김포 강화)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1960년 제5대 총선 당시 경기 김포군 지역구의 민주당 후보로 시작해 △6대 총선(민정당) △7대 총선(민주당) △8대 총선(국민당) △10대 총선(민주통일당) △11대 총선(안민당) △12대 총선(한국국민당) △13대 총선(신민주공화당) 등 당적을 총 8번 변경하면서 출마했다. 또한 당선 후에도 15대 총선부터 내리 5번을 낙선했으며,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다.

‘9수생’ 다음으로는 ‘7수생’ 의원들이 뒤를 이었다.  

한나라당 조정무(경기 남양주) 전 의원이 8·10·12·13·14·15대 총 6번의 낙선 끝에 당선됐으며, 같은당 이진구(충남 아산) 전 의원도 6번의 패배 후 2005년 재보궐선거로 당선됐다. 

4전 5기의 ‘5수생’엔 통일민주당 유기준(경기 광주), 한나라당 홍문표(충남 홍성예산)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경기 김포 갑), 신동근(인천 서을) 의원 등이 있다. 무소속 중에선 백승홍(대구 서갑), 인진출(경북 경주을) 전 의원이 동률(同率)을 기록했다. 인 전 의원은 당선 직후 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이들 중 김두관 의원은 13대(민중의당)·17대(열린우리당)·18대(무소속) 총선서 연이어 경남 남해·하동 지역에서 낙선한 후, 2014년 재보궐 선거부터 경기 김포로 지역구를 바꿔 20대 총선에서 성공했다. 김두관 의원은 1995·1998·2010·2002·2006 지방선거도 진보 정당 소속으로 꾸준히 경남 지역에 도전해 왔다.

‘4수생’ 의원은 총 25명으로 많은 편이다. △신민주공화당 신오철·이재연 △통일민주당 신하철 △민주당 허탁·이윤수·김장곤·이상두 △평민당 채영석·이상옥 △통일국민당 김해석 △통합민주당 권기술·박우순 △자민련 김일주 △한나라당 박승국·정인봉·안경률·김성식 △열린우리당 문학진 △통진당 오병윤(후에 당 해체로 의원직 상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박재호·송갑석·최인호 등이다. 무소속 당선자로는 김재천(당선 후 신한국당 입당) 전 의원과 신국환(경북 문경시예천군) 전 의원이 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3대 총선 당시 전남 목포 지역, 1959년 재보궐선거에서 강원 인제 지역, 5대 총선에서 강원 인제 지역에 각각 낙선했다가 61년 5월 재보궐선거(강원 인제)에서 '4수'로 원내에 진입했다. 이후 대권을 잡기까지 총 6선을 기록했지만, 3번이 전국구 의원이다. 

담당업무 : 통신 및 전기전자 담당합니다.
좌우명 : 사랑에 의해 고무되고 지식에 의해 인도되는 삶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