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일본 야신 노무라 가쓰야의 필승 전략, 북오션의《이기는 법》
[신간소개] 일본 야신 노무라 가쓰야의 필승 전략, 북오션의《이기는 법》
  • 윤명철 기자
  • 승인 2020.05.28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면 아주 작은 버릇 하나라고 잡아낸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명철 기자)

“일구이무(一球二無)”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명장 야신 김성근 감독의 대표적인 어록이다. 현대 경쟁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기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뜻 답을 내놓지 못한다. 저자 김식은 대한민국 명장 야신 김성근 감독이 롤모델로 삼은 일본 프로야구 노무라 가쓰야 감독을 통해 ‘이기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달 북오션에서 출간된 《이기는 법》은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면 아주 작은 버릇 하나라고 잡아낸다”는 강렬한 메시지로 독자들을 어필하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일본 신문에 노무라 어록이라는 고정란을 만들 정도로 단순한 야구 감독이 아니라 리더로서 평가받았던 노무라 가쓰야 감독. 포수를 단지 공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으로, 개인의 능력이나 감에 이끌리는 야구가 아닌 데이터 야구로 변경시킨 사람이고, 언제나 약팀을 맡아 끈질기게 강팀을 이기려 노력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의 전략은 약자병법(弱者兵法)이고 지금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전략이다.”

또한 “어떤 종목이든 스포츠에서 약자가 강자를, 약팀이 강팀을 누르는 것만큼 흥미와 감동을 유발하는 장면은 없다. 그래서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지는 약팀을 강팀으로 변모시키는 감독은 팬들의 환호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야신으로 통하는 김성근 감독이 대표적”이라며 야신을 등장시킨다.

대한민국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야신 김성근 감독이 롤 모델로 삼은 감독이 있다. ‘재생공장장’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일본의 야신, 노무라 가쓰야다. 약한 팀을 강하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했기에 위기에 빠지거나 체질이 허약한 구단은 어김없이 그를 떠올렸고, 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노무라만큼 꼴찌 팀을 많이 맡은 감독은 국가와 종목을 초월해도 매우 드물다.

저자가 봤을 때는 김성근의 일생은 노무라의 일생과 똑같다. 노무라는 감독으로서 통산 1565승 76무 1563패를 기록했다. 3204경기를 지휘하면서 고작 두 번 더 이겼을 뿐이다. 그러나 그의 승률 50.03%는 일본 야구에서 최고의 성과로 평가받는다. 약한 팀을 강팀과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려 이룩한 성과이기 때문이다.

김식은 “노무라의 인생과 야구 안에는 처세가 있고, 교양이 있고, 교훈이 있고, 리더십이 있다. 그의 책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일본 젊은이들의 필독서로 꼽힌다”고 소개한다.

실제로 1996년 일본 인사원이 공무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가장 이상적인 상사상’ 설문조사에서 노무라가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의 리더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세상 사람들은 노무라의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 ‘약자병법(弱者兵法)’이라고 평가한다. 노무라의 책에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 약한 사람이 강해질 수 있고, 패배에 길들여진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이른바 ‘약자병법(弱者兵法)’이다. 보잘것없는 선수였던 노무라가 훈련과 연구를 통해 강해지는 과정, 약한 팀을 강한 팀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영감과 희망을 얻는다.

노무라에게 야구는 인생의 전부였다. 일상적인 행위 하나하나가 모두 야구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야구를 잘하기 위해서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공부를 했다. 그리하여 그의 야구론에는 이기기 위한 기술과 전략 외에 인간학, 경영학, 리더십, 처세술까지 담겨 있다. 일본의 많은 젊은이들은 노무라를 통해 자극을 받는다. 그리고 각자의 상황에 맞게 노무라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응용한다.

노무라의 야구 인생과 약자가 강자를 이길 방법을 담은 이 책이 야구인뿐만 아니라, 야구만큼 복잡한 세상을 사는 보통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과 깨달음을 주기를 기대한다.

노무라의 방법이 ‘약자가 이기는 방법’이라고 해서 비겁한 방법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노무라의 방법은 비겁한 방법이 아니라 남들이 무시해버리는 아주 작은 것을 다시 살려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남들이 무시해버리던 작은 버릇을 잡아내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럼으로써 상대는 몰랐던 약점을 발견해 발전한다. 또한 적시적소에 정확한 능력을 투입한다. 자존심 강한 왼손 선발투수 에나쓰 유타카를 설득해 마무리투수로 변신시킨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당시 에나쓰 유타카는 부상 여파로 구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선발로서는 아니지만 한 이닝은 충분히 막을 능력이 있다고 여긴 노무라 감독은 그를 적시적소에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선발투수가 경기를 책임지는 것이고, 마무리투수는 별로 필요하지 않은 자리라 여겼던 풍토에서 이 제안은 대단한 것이었다. 결국 에나쓰 유타카는 마무리투수로서 재활에 성공해 그 이후로 9년간 일본 최고의 마무리투수가 됐다. 

저자 김식은 이기는 법을 알고 싶어하는 이들을 향해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정확한 능력을 정확한 장소에 사용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 그래서 그것을 잘하는 것이 바로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방법일 것”라며 일독을 권한다.

담당업무 : 산업1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人百己千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