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 식품외길’ 오뚜기, 간편식 원조 명성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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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식품외길’ 오뚜기, 간편식 원조 명성 이어간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6.23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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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요리’ 최초 선보이며 간편식 시장성장 주도
최근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제품 활발하게 출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종합식품기업 오뚜기가 3분카레로 시작한 HMR(가정간편식, 이하 간편식)을 즉석밥, 피자, 볶음밥, 브리또 등으로 넓혀가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969년 설립된 오뚜기는 1981년 국내 첫 즉석요리인 3분카레로 HMR 시장 문을 최초로 열었다. 39년이 지난 현재 간편식시장은 1인 가구와 혼밥족 등이 증가함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식품유통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을 넘어서며 5년전에 비해 4배 가량 커졌다.

오뚜기 피슈또핫 오뚜기
오뚜기 피슈또핫 ⓒ오뚜기

피자·브리또·크로크무슈 등 ‘치즈듬뿍’ 제품 출시

국내 냉동피자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오뚜기는 냉동피자 외 크로크무슈, 브리또, 핫도그 등 다양한 냉동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블락비 피오를 내세운 ‘오뚜기 치즈듬뿍, 피슈또핫’ TV광고를 온에어 했으며, TV광고와 연계한 다양한 디지털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오뚜기 피자’는 전자레인지나 오븐뿐만 아니라 후라이팬으로도 조리가 가능하며, 고온으로 달군 돌판오븐에서 구워낸 피자로 정통피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뚜기 크로크무슈’는 식빵에 소스를 바르고 햄과 치즈를 올린 후 오븐에 구워 만드는 프랑스식 샌드위치로 오븐에서는 따끈하고 부드럽게, 에어프라이어 조리 시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즐길 수 있다. ‘리얼 멕시칸 브리또’는 쫄깃하고 담백한 얇은 밀 또띠아에 치즈가 듬뿍 들어있다. 

큼직한 건더기부터 맛까지 한 컵에 ‘오뚜기 컵밥’

3분 요리와 옛날 사골곰탕으로 시작된 간편식은 즉석밥의 시대를 맞이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간편식 시장의 기폭제로 작용했던 즉석밥이 집밥 못지않게 한 끼를 간편하게 즐기려는 즉석요리 세대의 욕구와 결합하며, 냉동밥과 컵밥, 국밥, 덮밥 등 세트밥 시장으로 옮겨 붙었다. 이로 인해 집밥과 간편식의 경계도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04년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며 순수밥은 물론, 소스와 짝을 이룬 20여종의 다양한 세트밥을 선보였다. 지난 2016년 9월에 간편성을 강조한 컵밥 제품으로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등 6종을 출시했고, 12월에 진짬뽕밥, 부대찌개밥, 2017년에 쇠고기미역국밥, 북어해장국밥, 사골곰탕국밥, 양송이비프카레밥 등 9종, 2018년과 지난해에 8종을 추가 출시하면서 총 25종을 판매하고 있다.

생선구이도 이제 간편식으로…‘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

HMR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제품도 선보였다. 특히 손질과 보관이 어려운 생선요리를 1인 가구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출시한 다양한 수산물 간편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뚜기는 생선구이도 간편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 5월 수산물 간편식 제품인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 3종을 선보였다.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이어지면서 CJ제일제당 등 여러 업체에서 수산물 간편식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4월에도 노르웨이에서 온 최고 등급의 신선한 연어를 사용하여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인 ‘렌지에 돌려먹는 연어구이’를 추가 출시했다.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맛있는 생선구이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렌지에 돌려 먹는 생선구이’는 다양한 이유로 생선 조리를 꺼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출시한 제품이다. 불편한 생선손질 없이도, 생선 굽는 냄새 없이도, 짧은 조리시간으로도 촉촉하면서 맛있는 생선구이로 풍성한 집밥 한상을 완성할 수 있다.

간편식의 원조…39년 장수 브랜드 ‘3분요리’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에 빠지지 않는 아이템인 오뚜기 ‘3분 요리’는 오뚜기의 즉석식품 브랜드로 1981년부터 지금까지 39년간 국내 즉석식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브랜드다. 언제 어디서든 끓는 물에 3분이면 다양하고 맛있는 오뚜기의 즉석식품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오뚜기 3분 요리는 국내 최초의 즉석식품으로 1981년 ‘3분 카레’를 시작으로 ‘3분 짜장’, ‘3분 햄버그’, ‘3분 미트볼’등이 잇따라 출시됐고, 2000년대 들어 현대인의 소비성향에 맞춰 기존 카레에 건강 지향적 원료를 조화시킨 프리미엄급 ‘3분 백세카레’, 끓는 물에 데우거나 렌지를 이용할 필요 없이 밥 위에 그대로 부어먹을 수 있는 ‘그대로카레’, ‘그대로짜장’ 등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봉지 라면처럼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오뚜기 옛날 잡채’도 주목받고 있다. 기존 잡채 조리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이상 걸리는 데다 많은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면‘오뚜기 옛날 잡채는 조리 시간을 5분 가량으로 줄어 간편함을 극대화했다.

당면 재료로는 최고 원료인 감자와 녹두 녹말을 사용했으며, 표고버섯, 목이버섯, 당근, 청경채 등을 넣어 건더기 스프를 만들었다. 또한 액상 참기름과 간장스프를 넣어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건강과 다이어트 관계로 칼로리에 예민한 여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일반 라면 대비(480~500kcal) 칼로리를 절반 이하인 225kcal로 낮췄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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