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사이버 농산물 도매시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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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사이버 농산물 도매시장' 오픈
  • 김태선 기자
  • 승인 2009.11.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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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B2B 거래 유통비 14% 절감"
세계 최초로 '농수산물 인터넷 도매시장' 시대가 활짝 열렸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달 28일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www.eat.co.kr)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개장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사례가 없는 혁신적인 유통사례로 유통비 절감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간유통과정 없이 생산업체와 구매업체 간 B2B 직거래가 이루어지면 평균 13.75%의 유통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거래당사자간 시장 탐색비용과 물류비용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농수산물 B2C거래는 지난해 4,900여억원에 달했으나 B2B거래는 실적이 없었다. 사이버거래소는 이번 B2B 개장으로 2012년까지 거래규모가 약 3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T 사이버거래소는 ‘표준전자 카탈로그’를 통해 객관적으로 파악이 어려운 농수산물의 품질속성을 표준화했다. 구매업체는 표준전자 카탈로그를 통해 현장을 방문한 것처럼 상세한 상품정보와 인증, 재배, 물류, 기준가격, 거래가격 정보까지 클릭 한번으로 얻을 수 있다.
 
특히 평균 취급수수료가 1.05%로 일반 도매시장 평균 위탁수수료(4.8%)보다 크게 저렴하며, 시범기간인 올해 말까지는 수수료가 면제된다. 온라인 거래와 오프라인 거래의 장점을 통합해 경매, 역경매, 견적거래, 고정수발주, 정가거래, 예약거래, 알선거래 등 다양한 거래도 가능하다.
 
또한 제3자 물류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전 물류과정에 신선도를 유지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운영한다. 자체 정산소 운영을 통해 거래 참여자들에게 구매자금 등을 지원하며, 신속한 자금정산과 저리의 구매회전자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혜택도 제공한다.
 
현재 사이버거래소에 등록된 B2B 판·구매사는 약 350개 업체다. B2B거래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aT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www.eat.co.kr)를 통해 등록하면 심사 후 참여할 수 있다. 거래품목은 원예, 양곡, 버섯, 가공품목 등 28개이며,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거래품목은 구매사 요청시 상시 추가 가능하다.
 
지난 1월 출범한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는 7월 친환경·명품 농수산물 쇼핑몰(B2C)을 개장했으며, 최근까지 상품 표준화, 물류시스템 도입, 분쟁조정위원회 구성 등 B2B거래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이번에 개장한 B2B거래는 올해 말까지 시범거래를 실시한 후 내년부터 정식거래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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