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배터리, 현대차타고 글로벌 전기차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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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배터리, 현대차타고 글로벌 전기차시장 공략
  • 방글 기자
  • 승인 2020.07.07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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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영진, SK이노 서산 배터리공장 방문…미래 전기차 배터리·신기술 분야 협력방안 논의
현대차, 2025년 전기차 포함 세계 3위권 업체 목표…SK이노, E-GMP 1차 배터리 공급사 선정 '청신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현대자동차를 타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과 함께 충남 서산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

최 회장은 △최재원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장동현 SK㈜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 등과 함께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맞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 그룹 수석부회장을 만났다.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 그룹 수석부회장을 만났다. ⓒSK그룹

최 회장과 정 부회장 등 양사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고에너지밀도·급속충전·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서비스 플랫폼(BaaS, Battery as a Service)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SK 주유소와 충전소 공간을 활용해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으로 양 그룹은 물론 한국경제에도 새로운 힘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가 가져올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도 양사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와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의견을 함께 나눴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 내 니로 전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 셀의 조립 라인도 둘러봤다. 2012년 준공한 서산공장은 연4.7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는 현대기아차가 생산 중인 △플러그인(Plug-in) 하이브리드카와 △기아차의 니로 △쏘울 EV 등에 공급 중이다. 또, 현대기아차가 2021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1차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수소전기차 포함 세계 3위권 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는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26년 전기차 50만대(중국 제외)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오늘 회동은 그동안 전기차·배터리 사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양사가 차세대 배터리 등 다양한 신기술 영역에서 협력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성능의 전기차에 필요한 최적화된 배터리 성능 구현을 위해 연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은 향후 전기차 전용 모델에 탑재될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배터리와 신기술에 대한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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