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돌 맞는 르노삼성, 하반기 줄잇는 신차로 내수 축포 쏜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20돌 맞는 르노삼성, 하반기 줄잇는 신차로 내수 축포 쏜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7.17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 더 뉴 SM6 출시 이어 전기차 조에·QM6 페이스리프트 출격 예고…코로나 위기에도 탄탄한 라인업 구축 눈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르노삼성은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SM6'를 공식 출시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은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SM6'를 공식 출시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르노삼성의 기세가 더욱 매서워질 전망이다. 상반기 선보인 XM3의 신차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하반기 들어서도 SM6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발빠르게 투입하며 주력 모델들의 본격 반등에 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9월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르노삼성이 신차 효과를 앞세워 축포를 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5만524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간 대비 51.3%의 판매 확대를 이뤘다. 이러한 배경에는 출시 4달 만에 2만225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 돌풍을 이룬 XM3의 공이 지배적이었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XM3의 성공은 닛산 로그 위탁 생산 계약 종료로 인한 수출 절벽 상황 속에서도 내수 반등을 통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해 '테스트 베드'로 평가받는 한국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켰음은 향후 XM3의 글로벌 수출 물량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르노삼성은 하반기 들어서도 다양한 신차들을 지속 투입할 예정으로, 내수 판매 확대 여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우선 이달 출시된 SM6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SM6를 필두로 다음달 전기차 조에, 10월께 QM6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격 채비를 마친 상황이다.

이중 더 뉴 SM6는 2300억 원을 투입해 한국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신차급 상품선 개선을 이뤘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지난 2016년 첫 출시와 함께 5만7000여대의 판매고를 이뤘다가 지난해 에는 판매량이 1만6000대 수준까지 떨어졌음을 감안하면,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 투입을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경쟁 모델들인 쏘나타와 K5는 법인 및 택시 물량을 무시할 수 없지만, SM6는 순수 자가용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소비자들로부터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이번 더 뉴 SM6는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강화한 만큼 젊은 고객들에게까지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기차 조에의 경우에는 판매 볼륨이 크지 않지만, 단종된 전기차 SM3 Z.E.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인증을 모두 마친 상황으로, 민첩한 주행성능과 300여km가 넘는 항속거리 확보를 통해 전기차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QM6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더 뉴 SM6의 신차효과를 고려해 4분기 출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파워트레인 보강 및 최상위 트림 신규 추가를 통해 50%에 가까운 실적 반등을 이룬 데 이어, 4년 만의 부분변경을 단행해 그 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시장 내 SUV 트렌드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데다, 더 뉴 SM6를 통해 선보인 레이아웃과 ADAS 사양을 이식해 진일보한 상품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돼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해는 회사 출범 20주년을 맞는 가운데 다양한 신차들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그 의미를 깊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XM3와 주력 모델들의 실적 뒷받침을 통해 내수 성장세를 더욱 견고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