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설립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과 만나 기부재단과 관련 조언을 얻었다.
안 원장은 빌 게이츠 전 회장과의 면담 이후 재단 설립의 윤곽을 잡았다며 늦어도 다음달 기부재단을 출범시킬 계획을 밝혔다. 기부재단의 형태와 이사 선임 등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안 원장은 “재단 설립의 윤곽이 잘 잡혔다”며 “사회의 중요 문제에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 해결하는 재단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안 원장과 게이츠 전 회장이 공동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세계 경제’, ‘가난 구제’, ‘정보통신(IT) 산업의 동향’ 등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으며, 특히 안 원장은 빌&멜린다 재단에 깊은 관심을 가져 빌 게이츠 전 회장에게 한국을 방문해 기부재단에 대한 조언을 해 줄 것을 부탁했다.
안 원장은 지난해 11월 안철수연구소의 보유주식 중 절반인 18.5%를 출연해 기부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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