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 54개 연구단체, 개문발차…‘모빌리티 포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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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 54개 연구단체, 개문발차…‘모빌리티 포럼’, 주목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0.08.03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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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의원연구단체 54개 전수조사〉
초당적 단체 적어…‘경제‧산업’ 분야 약진
21대 국회의원 44.3%, 3개 연구단체 가입
청년 연구단체 등장…그린뉴딜 단체 3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제21대 국회의 연구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시사오늘 조서영 기자
제21대 국회의 연구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시사오늘 조서영 기자

제21대 국회의 연구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7월 27일 국회의원연구단체 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해 의결된 의원연구단체는 총 54개로, 작년 대비 14개 감소했다.

세부 분야도 작년 대비 1개 분야가 줄었다. 기존의 ‘통일‧외교‧안보’와 ‘교육‧과학기술‧환경’ 분야가 삭제되고, 대신 ‘재정‧경제’ 분야가 ‘재정‧금융’과 ‘경제‧산업’으로 세분화됐다. 기존의 ‘문화‧관광’ 분야 역시 ‘사회‧문화’로 대체되는 등 변화가 있었다.

이 가운데 경제‧산업 분야가 총 18개로, 가장 많은 연구단체가 등록됐다. 정치‧행정과 복지‧환경 분야는 각각 13개로 뒤를 이었다.

 

‘초당적’ 연구단체는 어디에?

경제‧산업 분야, 3대2 비율↑


의원연구단체의 본래 목적은 소속 정당을 초월한 입법 활성화 도모다.ⓒ뉴시스
의원연구단체의 본래 목적은 소속 정당을 초월한 입법 활성화 도모다.ⓒ뉴시스

아울러 국회의원 연구단체 지원규정이 일부 개정됐다. 이에 따라 다른 정당 소속의원 2인 이상에서 1인 이상만 포함되면 되도록 구성요건이 완화됐다. 국회사무처는 이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의원연구단체의 본래 목적은 소속 정당을 초월한 입법 활성화 도모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단체가 타 교섭단체의 각 소속 의원 1~2명만을 포함해, 구성요건만 겨우 맞춘 모양새다. 특히 정치 분야 연구단체의 경우 한 정당에 의원들이 쏠려 있어, 초당적 연구단체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나마 경제‧산업 분야에 소속 정당을 초월한 연구단체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철강포럼’과 ‘국회 수소경제포럼’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8명과 미래통합당 4명으로, 3대 2의 비율을 유지했다. 특히 ‘모빌리티 포럼’은 민주당 8명과 통합당 10명으로 두 정당의 비율을 가장 비슷하게 맞췄다.

 

21대 국회의원 44.3%, 3개 연구단체 가입

청년 연구단체 등장…그린뉴딜 단체 3개


강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2개 연구단체에서 활동 중이다.ⓒ뉴시스
강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2개 연구단체에서 활동 중이다. 사진은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에 참여한 모습이다.ⓒ뉴시스

국회의원 44.3%(133명)는 3개 연구단체에 참가했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 3%(9명)는 그 어느 연구단체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강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국회 한반도평화포럼’과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 총 2개 연구단체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국회에서 처음으로 청년 연구단체, ‘국회 2040청년다방’이 탄생했다.ⓒ뉴시스
이번 국회에서 처음으로 청년 연구단체, ‘국회 2040청년다방’이 탄생했다.ⓒ뉴시스

또한 이번 국회에서 처음으로 청년 연구단체가 탄생했다. 지난 국회는 30대 의원이 3명으로, 청년 연구단체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자유한국당 청년 최고위원이었던 신보라 전 의원은 지난해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초반에 김수민 의원과 내가 나름의 공감대를 가지고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하려 했으나, 정회원 10명을 모으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청년 의원이 300명 중 10%만 있었어도 그런 연구단체 하나 만들거나, 청년 정책을 관철시키기 훨씬 쉬웠을 것”이라 아쉬움을 표했다.

‘국회 2040청년다방’은 제21대 국회의 최연소 국회의원인 정의당 류호정 의원과 민주당 유정주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구성됐다. 전국청년위원장 출신인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연구책임의원에 자리했다.

경제‧산업 분야에 ‘그린뉴딜’을 연구하는 단체만 3개가 등록됐다.ⓒ뉴시스
경제‧산업 분야에 ‘그린뉴딜’을 연구하는 단체만 3개가 등록됐다.ⓒ뉴시스

뿐만 아니라 경제‧산업 분야에 ‘그린뉴딜’을 연구하는 단체만 3개가 등록됐다. △‘정의로운 전환, 그린뉴딜 국회의원 연구모임’(민주당 4‧정의당 6)△‘기후변화와 그린뉴딜을 연구하는 의원모임’(민주당 14‧통합당 2‧정의당 1)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민주당 12‧기본소득당 1‧시대전환 1)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그린뉴딜 정책 개발 및 기후 위기에 따른 패러다임 전환 등의 입법 연구 활동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한편 국회의원연구단체 지원심의위원회 위원장은 김상희 국회부의장이며,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 △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내년 초 2020년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회의정대상’ 정책연구 부문에서 약 15개 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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