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온다] 24세 최고위원부터 당내 청년 정당까지,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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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온다] 24세 최고위원부터 당내 청년 정당까지, ‘꿈틀’
  • 조서영 기자
  • 승인 2020.09.07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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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81년생 김광진 신임 청년 비서관
민주당…만 24세 박성민 女최고위원 임명
국민의힘‧정의당…당내 당, 청년정당 출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를 함께 입법합시다.” - 이낙연 대표, 7일 교섭단체 연설

“다 쇼에 불과하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1일 페이스북

청년 정치를 바라보는 시선은 양분된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일말의 희망을 여전히 붙잡고 있는 이들과, ‘결국 꼭두각시 노릇에 그칠 것’이라며 코웃음 치는 이들이 그것이다. 그럼에도 희망과 자조, 그 어딘가에 청년 정치인들이 꿈틀대고 있다.

 

청와대‧민주당, 지도부 내 청년 기용


신임 청년 비서관으로 김광진 전 정무 비서관을 발탁했다.ⓒ뉴시스
신임 청년 비서관으로 김광진 전 정무 비서관을 발탁했다.ⓒ뉴시스

가장 먼저 지도부 내 청년을 기용한 건 청와대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대통령 비서실 및 국가 안보실 내 비서관을 교체했다. 이 가운데 청년 비서관을 신설하고, 신임 청년 비서관으로 김광진 전 정무 비서관을 발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만 24세 박성민 전 청년 대변인을 임명했다.ⓒ민주당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만 24세 박성민 전 청년 대변인을 임명했다.ⓒ민주당 홈페이지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박성민 전 청년 대변인을 임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1996년생 만 24세로, 역대 최연소 최고위원이다. 이 대표의 인선에는 여성과 청년층의 지지율을 되찾으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박 최고위원은 1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이후의 이야기를 써야 할 때”라며 “실망한 여성, 청년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첫 걸음을 내 인선으로 시작했다고 보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정의당…당내 당, 청년정당 출범


야권에서는 당내에 청년 정당을 출범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뉴시스
야권에서는 당내에 청년 정당을 출범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뉴시스

야권에서는 당내에 청년 정당을 출범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당내 당 형식으로 청년의힘을 출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독일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 내 청년 조직인 ‘영 유니온’을 모델로 삼은 것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취임 직후 6월 청년정당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청년 대표 비대위원으로 김재섭 위원장을 선출했다.

김재섭 비대위원은 청년정당 ‘같이오름’ 대표로서 통합당 합류할 당시, 청년 정치 생태계를 위한 조항을 요구한 바 있다.

김 위원은 지난 2월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독자적인 예산권뿐만 아니라 의결권을 통해 자체적인 청년 조직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법문화된 조항을 통합당에 요구했다”며 “당의 산하기관인 청년위원회가 아닌 독립적인 주체로서, 당의 눈치를 보지 않는 당내 당을 제안한 것”이라 설명했다.

정의당 역시 청년정의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뉴시스
정의당 역시 청년정의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뉴시스

정의당 역시 청년정의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6일 당직선거 공고를 낸 정의당은, 당대표와 함께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 1인을 선출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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