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정의선 회동 결실…제네시스에 SK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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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정의선 회동 결실…제네시스에 SK 배터리
  • 방글 기자
  • 승인 2020.09.09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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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최태원 SK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뉴시스
최태원 SK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뉴시스

최태원 SK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회동의 결과물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에 SK이노베이션이 1차 배터리 물량 공급사로 선정됐는가 하면, 전기차 배터리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G70, G80, G90, GV80) 전기차 모델과 아이오닉5 등 5종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니로EV와 유럽에서 생산되는 코나에 이어 현대기아차와 SK이노베이션의 3번째 합작품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월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4차 발주계획 중 1차 물량의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내년 말부터 5년간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약 50만 대, 10조 원 규모다. 

이 중 일부가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5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전기차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다는 것은 이미 업계에 알음알음 퍼져있던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제네시스 모든 기종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2개 차종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들어가는 것까지만 확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네시스가 SK이노베이션의 NCM811 배터리를 선택한 것은 고출력 사양 때문으로 보인다. 또, 폭발 위험성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와 전기차 배터리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차량용으로 더 이상 사용되기 어려운 배터리를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차량 배터리에서 남은 리튬이나 니켈, 코발트와 같은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친환경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는 “현대자동차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배터리 전후방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궁극적으로 그린뉴딜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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