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브랜드 키우는 포스코…기가스틸 이어 이노빌트 ‘승부수’
스크롤 이동 상태바
프리미엄 브랜드 키우는 포스코…기가스틸 이어 이노빌트 ‘승부수’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09.11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성 직결되는 WTP 판매 확대 전략…지속적 기술개발·솔루션마케팅으로 ‘초격차’ 실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포스코의 프리미엄 건설자재 브랜드 ‘이노빌트’ ⓒ 포스코 뉴스룸
포스코의 프리미엄 건설자재 브랜드 ‘이노빌트’ ⓒ 포스코 뉴스룸

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프리미엄 브랜딩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철강업계가 판매 회복과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브랜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도 차별화된 제품 기술력과 마케팅솔루션까지 부각, 시장 신뢰와 충성도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017년 초고장력 자동차강판인 '기가스틸'의 첫 제품 광고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강건재 '이노빌트' 광고도 추가, WTP(월드 탑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기가스틸의 경우에는 전방 산업인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뒷받침하며 그 성과를 이루고 있다.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 강판으로, 인장강도 980MPa(1GPa) 이상인 제품을 의미한다. 강도는 물론 성형성도 우수해 자동차 메이커들의 선호도가 높다.

포스코는 기가스틸 전용 강판공장을 준공한 지난 2017년 자동차강판 판매량이 처음으로 900만 톤을 넘어섰다. 이어 2018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915만 톤, 900만 톤의 실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자료 기준)이 2017년 9230만 대에서 2018년 9153만 대, 지난해에는 8756만 대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 감소세를 보였음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로 해석된다. 더욱이 기가스틸 강종 수도 2016년 9월 6개 양산 체제에서 올해는 12개 수준으로 2배 늘리며 지속적인 기술개발 노력을 쏟고 있다.

지난해 가세한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 역시 포스코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노빌트는 포스코가 자사 제품이 아닌 고객사 제품에 부여하는 브랜드로, 고객사와의 상생과 수요 산업 강건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포스코 소재를 사용한 고객사 제품이 프리미엄 건설자재로 인정받아 그 사용량이 늘어나면, 포스코와 고객사 모두 매출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코는 고객사의 제품 개발 단계부터 모든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 이노빌트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발맞춰 최근까지 3차례의 브랜드위원회를 통해 총 46개사, 72개 강건재를 이노빌트 인증 제품으로 선정했다.

이같은 행보는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맞물려 강건재 수요 확대를 노릴 수 있어 긍정적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기업시민 가치에도 부응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앞선 기가스틸과 이노빌트는 고부가, 고품질 제품 확보 뿐 아니라 고객의 니즈 반영과 제품 가공, 적용을 돕는 유기적인 솔루션마케팅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WTP 판매량 1000만 톤을 넘어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WTP 판매량이 상반기 400만 톤에 그쳤지만, 고부가·브랜드 마케팅을 앞세워 하반기 630만 톤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회사 전체 판매량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WTP는 수익성 제고와도 직결되는 만큼, 남은기간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복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과 브랜드 활용에 더욱 집중해 코로나19발 수요 침체와 공급과잉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이라며 "기술 기반의 차별화 전략은 물론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실적 회복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