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 임박…17일 이사회서 승인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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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사업 분사 임박…17일 이사회서 승인할듯
  • 방글 기자
  • 승인 2020.09.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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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 분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지사업부문을 분사하기로 결정하고,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분사 방식은 물적분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사업부문만 떼어 내 LG화학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삼는 방식이다. 지배력은 유지하면서 향후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투자자금 마련이 가능하다.

업계는 분사 이유로 투자자금 확보를 꼽는다. 분사 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 확보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지사업부문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배터리 공급 물량을 늘리고, 중국 등 경쟁기업과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현지 공장 신설이나 증설 등에 매년 3조 원 이상의 투자금이 투자돼야 하는 탓이다.

업계는 또, 계속해서 적자를 이어가던 LG화학이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분사를 결정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LG화학은 오는 2024년까지 전지사업부문에서만 30조 원의 매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전체 매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0조 원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 측은 "아직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변동 사항이 생길 경우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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