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텔링] 이낙연 vs 이재명…본선 경쟁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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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텔링] 이낙연 vs 이재명…본선 경쟁력은?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0.09.20 21:2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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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쟁력 분석이 필요한 이유와
진영 간 승리 방정식은 존재해왔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대권 구도에서 본선 경쟁력이라는 프레임이 허상이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뉴시스
대권 구도에서 본선 경쟁력이라는 프레임이 허상이 아닌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 ⓒ뉴시스

 

정치에 대한 이 썰 저 썰에 대한 이야기
이번 편은 대권의 다윗의 승리사로 보는
본선 경쟁력, 일종의 승리방정식이 존재

정보와 평론의 믹스매치, 색다른 어젠다 제시 지향의 주말판 온라인 저널, ‘정치텔링’이 꼽은 요즘 여론의 관심사 중 이것.

- 본선 경쟁력 승리방정식 존재는
- 좌우 진영 이기는 방정식 ‘주목’
- 이낙연 vs 이재명 중 유리 국면은
- 친문 카드는 여전히 유효할까요?
- 야당은 경쟁력 있는 후보 조건은

 

1. 다윗승리사의 예


다윗의 승리사가 눈에 띕니다. YS(김영삼)는 삼당합당을 통해 당내 지분 75대25의 열세를 극복하고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습니다. DJ(김대중)는 DJP(김대중+김종필)연대를 통해 호남필패론이라는 편견을 거둬내고 국민의정부 시대의 막을 올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조직력 등이 미비했지만 호남이 미는 영남후보론과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 연대를 통해 참여정부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MB(이명박)와 박근혜 정부 때를 차치하고서라도 문재인 대통령만 해도 그렇습니다. 친노(노무현)에서는 대통령 되기 어렵다 했지만, 역으로 본선 경쟁력이 높다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몸집을 키우고 지지를 늘려 재수 끝에 촛불 정부 시대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본선 경쟁력은 스스로 만들어 왔습니다.

 

2. 평론&전망 


요즘 차기 대선을 놓고 본선 경쟁력이 누가 더 유리한지를 놓고 저울질하는 품평들이 적지 않습니다. 여권에서는 ‘이낙연 vs 이재명’ 구도를 놓고 시소를 타기도 합니다. 하지만 본선 경쟁력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시각도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의 견해는 어떨까요.

강상호 국민대 교수나 정세운 정치평론가 20일 통화에서 본선 경쟁력을 논함에 있어 일관된 조건이나 기준, 진영 간 나름의 승리방정식은 존재해왔다는 비슷한 의견을 주었습니다.

‘이낙연 유리’라는 공통 평가와 함께 친문 카드 여부, 야권 전망 등도 보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강상호 국민대 교수 ⓒ시사오늘
강상호 국민대 교수 ⓒ시사오늘

 

“이재명보단 이낙연,
경쟁력 요소 보면 답 나와”

“대선에서 중요한 것이 경쟁력 이다. 구도, 인물, 정책 등 조건이 있다. 상황에 따라 우선 순위나 가중치가 달라지겠지만 이런 요소를 분석하는 것과 아닌 것에는 차이가 있다. 경쟁력 갖춘 리더십 경우 투쟁적 유형보다 국민통합형이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탄핵 정국 이후 우리 사회는 너무 거칠어졌다. 국민은 지쳐있다. 왜곡된 정보들이 난무해 있다.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은 동전의 양면처럼 진행 중이다. 그래서 투쟁을 일삼는 정치인보다는 합리적이고 타협적이고 국민을 통합해내는데 리더가 경쟁력 면에서 우위에 설 거로 본다.

여당에서 볼 때 이재명 경기지사보다 이낙연 대표가 유리한 이유다. 이낙연 대표가 자기  주장이 강한 이재명 지사보다 매력은 떨어지지만 통합형 이미지에 더 가깝다는 평가다. 관건은 친문(문재인)과의 관계다. 과거 전두환 정권 당시 같은 당에서 후임(노태우) 대통령이 나왔지만 (전두환을) 백담사 보내고 감옥에 보냈다. 때문에 이낙연 대표에게 전폭적 신뢰를 보내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여전히 친문 카드가 살아있고, 의리의 돌쇠형인 김두관 의원이 거론 중인 거로 안다.

야권에서는 지역 구도상 호남 필패론을 이유로 이낙연 대표가 본선에 나오면 자신들이 유리할 거로 보는 것 같지만 나이브한 생각이다. DJ 때와 다르다. DJ 경우는 반DJ 정서가 셌다. DJP연대도 하고, 이인제 표(500만 표)로 여권이 갈라졌음에도 근소한 차로 이길 만큼 그에 대한 영남을 중심으로 한 반DJ 정서가 컸다. 이낙연 대표에 대해서는 아니다. 비토가 없는 편이다.

야당은 딱히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월쯤 윤곽이 나올 거라고 말하지만 후보 지명 방식이 아닌 선출 방식 정도에 초점을 둘 듯하다. 당원들이 바라는 것은 ‘미스터트롯 방식’이다. 여당의 사례지만 과거 한 자릿수 지지율에 불과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완전국민경선으로 대통령이 된 경우다. 전국을 돌다 광주에서부터 경선주자들과의 표차를 뒤집어놓은 바 있다. 야당에서도 그런 현상을 바란다. 컨벤션 효과가 크고, 세력이 적은 사람이 반전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정세운 평론가 ⓒ시사오늘
정세운 평론가 ⓒ시사오늘

 

"진영간 승리방정식 보면
답 나와, 野 원희룡 vs 與는…"

“인물 면에서 본선 경쟁력의 허상은 있을 수 있어도 승리 방정식은 있을 수 있다. 진보 쪽은 후보 단일화를 통한 호남과 충청의 연대나, 호남 지지의 영남 후보 등이 필승카드였다. 예컨대 세종시 수도이전 이슈와 같은 호남 텃밭에 충청권 결합 등을 꾀하며 승리방정식을 취해왔다. 지역이 결합하면 늘 이겨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시도해온 것이다. 그 점에서 보면 지역을 대표할 대표성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이낙연 대표는 호남에서 국회의원도 하고, 전남지사도 지냈다. 후보군 중 호남을 확실히 대표할만하다. 반면에 이재명 지사가 영남을 대표할 수 있겠느냐를 되묻고 싶다.

리더십 역시 사분오열된 국민을 하나로 모을 국민통합형 리더십이 시대적 요구 면에서 유리하다. 따라서 승리를 도출해온 방정식으로 볼 때 두 사람 중 누가 더 본선에 오를 수 있을지 가늠하기란 어렵지 않다.

여권에서 친문 카드를 놓지 못하는 것은 안다. 당 밖에서도 노무현 참여정부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강금실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서울시장 후보군이면 모를까 대권 후보로 키우기는 시간상 역부족일 거로 본다. 결국 이낙연 vs 이재명 외에 방법이 없지 않을까 싶다.

야권도 승리 방정식이란 게 존재해왔다. 개혁보수 후보가 나서면 대선에서 이겨왔다. YS, MB 모두 개혁보수와 손을 잡고 대권을 거머쥔 경우다. 이번 역시 그 방정식을 대입하면 전망이 선명해진다. 여기에 영남당, 꼰대당, 웰빙당을 희석시킬 인물이 필요하다.

지지율 상 저조함에도 야권 기저의 움직임은 왜 당 내 후보군 중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에 쏠릴까. 바닥 저변은 오랜 경험을 통해 감각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승리방정식의 생존법을 말이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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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2020-09-21 10:20:24
저게 분석이냐? ㅋㅋ.. 그냥 문빠 글...

성인 2020-09-20 22:49:07
소설쓰느라 이것저것 가져다 수고는 많이 했지만,
바뀐 시대정신을 국민들이 더 잘 안다고요.
이재명은 손해볼 일없는 경쟁이고, 이낙연을 앞세운 친문들은 필사의 발버둥인것을.... 결국 이재명쪽으로 자존심 구기지 않는 방향을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많아보이네.... 안타깝게도 먹고 살아야하니...

문파 2020-09-20 22:03:30
분석이 아니라 이낙연 빠는 거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