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구직환경…하반기는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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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구직환경…하반기는 풀릴까?
  • 그래픽= 문민지/글=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9.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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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출처=뉴시스, Freepik, Pixabay)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는 경제적 충격 뿐만 아니라 취업준비생들의 구직 환경도 송두리채 망가뜨렸습니다. 신입 채용공고는 거의 뜨지 않았으며, 진행 중이던 채용 과정도 연기되거나 심지어 채용 취소로까지 이어졌는데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해 구직경험자 681명을 대상으로 '2020 상반기 구직성적표'를 조사한 결과, 상반기 취업에 '합격'한 비율이 21.2%였다고 합니다. 반대로 '불합격' 비율은 54.0%로 합격의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어요. 나머지 24.8%는 '결과 대기 중'이라고 하네요.

'불합격'한 이유를 물어보니, '코로나로 모집기업이 줄어 경쟁률이 심화됐다'고 대답한 비율이 22.2%로 가장 높았습니다. 모집직무 및 인원이 줄어들었음(17.1%)이 그 뒤를 이었고, 모집이 취소, 연기되며 흐지부지 되다가 결국 채용이 중단된 경우도 11.2%나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코로나 여파로 자격증 응시가 중단되어 애로사항 겪음(10.2%) 등의 답변이 있었어요.

불합격했다고 응답한 사람 중에 '코로나19 때문에 불합격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0.7%에 달했는데요. 코로나19가 상반기 채용시장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이밖에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경우도 평균 11곳에 지원해 서류합격 4곳, 필기합격 2곳, 이후 최종 1곳에서 면접에 통과한 정도라고 합니다. 상반기 채용시장이 춥다 못해 꽁꽁 얼어 붙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런데요. 이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던 채용시장이 그나마 하반기에는 약간 풀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돌고 있어요. 이달 삼성, CJ, KT, LG 등 주요 대기업을 시작으로 한국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에서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어요.

게다가 지난 14일부터 SK와 LS그룹을 시작으로, 동원, 농심, 삼양 등 주요 중견그룹사들의 하반기 신입 채용공고가 잇따르고 있어요.

이와 함께 상반기 문을 열지 않았던 은행권도 하반기 신입 채용에 나섰어요. 지난주 신한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오는 24일 서류접수를 시작한다고 해요. 지난해에 비해 신입공채 규모는 약간 줄었지만, 100여명의 인원을 채용하는 만큼 취업준비생들에게는 희소식이겠죠.

취업준비생들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파이팅!!!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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