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분리막’ SKIET, 프리IPO로 3000억 투자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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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리막’ SKIET, 프리IPO로 3000억 투자금 마련
  • 방글 기자
  • 승인 2020.09.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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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SKIET가 프리IPO를 통해 3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SK이노베이션
SKIET가 프리IPO를 통해 3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투자 자금 마련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24일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IET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프리IPO)를 통해 3000억 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정식 IPO 이전에 일정 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자금 유치 방법이다.

SKIET가 만드는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동박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꼽힌다. 분리막은 배터리 원가의 15%를 차지한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부문이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됐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SKIET의 매출은 2630억 원, 영업이익은 806억 원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전체 주식의 10%가량을 프리미어파트너스에 양도한다. 총 627만4160주로, 주당 가격은 4만7816억 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SKIET의 지분은 SK이노베이션이 90%, 프리미어파트너스가 10% 보유하게 된다.

SKIET는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한 자금을 향후 투자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IET는 현재 5억3000만㎡인 연간생산능력을 2021년 하반기 13억8000만㎡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IET는 중국 창저우와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분리막 공장을 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대형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SKIET의 점유율은 36%로 아사히카세히(31%)를 따돌리고 선두에 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SR은 SKIET가 습식 중대형 분리막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40.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IET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5조 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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