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회장님 관심사] 삼성-효성家 ‘서초동’…SK-LG 美서 ‘마지막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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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회장님 관심사] 삼성-효성家 ‘서초동’…SK-LG 美서 ‘마지막대전’
  • 방글 기자
  • 승인 2020.10.05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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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다시 시작된 재판…22일 첫 공판준비기일
'효성' 조현준, 29일 GE 부당 지원 혐의 관련 증인신문
美 ITC, LG화학·SK이노 26일 최종판결…구광모·최태원 촉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이번 달 회장님들의 관심사는 어느 곳을 향해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10월에는 재계 곳곳에서 중요한 재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관련 재판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GE) 부당 지원 관련 증인신문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유출 건 등입니다.


'삼성' 이재용, 다시 시작된 재판…22일 첫 공판준비기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22일 예정돼 있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22일 예정돼 있다. ⓒ뉴시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2일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달 1일 검찰이 이 회장을 불구속 기소한 데 따른 겁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이 부회장을 둘러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외부감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다시 한 번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관건은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사 부정거래, 시세조종행위 등을 보고받거나 지시했는지에 있습니다.

검찰 측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배력 강화를 목적으로 본인에게 유리한 시점을 정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래전략실이 직접 나서 제일모직 상장 후 주가와 예상합병비율,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을 점검해 합병 시점을 정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회사의 경영 판단이나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물론, 삼성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시가총액 53조에 이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소유하게 됐으니 이익을 봤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또, 삼성 측은 검찰이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한 생태에서 지난 2016년 특검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러나저러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재판은 오는 22일을 기준을 다시 시작됩니다.

이 와중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도 재개될 전망입니다. 파기환송심의 경우, 공판기일인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출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효성' 조현준, 29일 GE 부당 지원 혐의 관련 증인신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이달에 재판이 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0일을 끝으로 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GE) 부당 지원 혐의에 대한 공판 준비기일을 마쳤습니다. 공판준비기일만 5차례 열렸죠.

이와 관련한 증인신문이 오는 29일 예정돼 있습니다.

검찰은 조현준 회장이 총수익스와프(TRS) 거래를 통해 부실 계열사 GE를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GE가 사실상 조 회장의 개인회사인 만큼 그룹차원에서 개인 회사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죠.

조현준 회장 측은 역시 “GE에 대해 어떤 부당 지원도 없었고, 조 회장이 관여한 사실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일렉트로닉스(GE) 부당 지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뉴시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일렉트로닉스(GE) 부당 지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뉴시스

 


美 ITC, LG화학·SK이노 26일 최종판결…구광모·최태원 촉각

구광모 LG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 관련 소송을 관심 있게 지켜볼 듯합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한 최종 판결을 오는 26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대로라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오늘,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슨 연유인지 최종 판결을 3주 미룬 26일에 진행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를 두고 LG화학 측은 “코로나 19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 측은 “2월 조기패소 결정에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는 ITC의 최종 판결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긴 법정다툼이 일단락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불공정수입국조사국(OUII)은 SK이노베이션을 제재해야 한다는 LG화학의 요청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최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기 미국 ITC 재판부는 “LG화학이 자사 자료를 무단으로 반출한 정황이 있으니 포렌식 분석을 해달라”는 SK이노베이션의 요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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