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SK이노 ‘인터배터리 2020’서 한판 승부
스크롤 이동 상태바
LG화학·삼성SDI·SK이노 ‘인터배터리 2020’서 한판 승부
  • 방글 기자
  • 승인 2020.10.20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터리 3사 한곳에…LG·삼성 '미래' SK '안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3사가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0’에서 각사의 기술력을 뽐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인터배터리 2020'은 국내 최대 2차전지 산업 전시회로, 일본 배터리재팬, 중국 배터리페어와 함께 세계 3대 배터리 전시회로 꼽힌다. 오는 21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198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인터배터리 2020에 참여하는 LG화학 부스.ⓒLG화학
인터배터리 2020에 참여하는 LG화학 부스.ⓒLG화학

LG화학, 배터리로 더 나은 미래 만든다

LG화학은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315㎡) 부스에 ‘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라는 뉴 비전을 접목했다.

먼저 ‘코어존(CoreZone)’에서는 세계 최고의 배터리를 생산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라미&스택(Lami&Stack)’ 제조 기술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소재 기술 △‘냉각 일체형 모듈’ 제조 기술 등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들을 전시한다.

‘모어파워풀존(More Powerful Zone)’에서는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킥보드·가전등의 성능이 과거 대비 얼마나 향상됐는지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기존 대비 에너지밀도가 16%, 주행거리가 20% 이상 향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롱-셀(Long Cell)’ 등을 선보인다.

‘모어이피션시존(More Efficiency Zone)’에서는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ESS(에너지 저장장치) 배터리 제품을 전시한다. 전력망/상업용과 가정용 등 여러 용도로 구분된 배터리 제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ESS 배터리 기술력을 소개한다.

‘모어스타일리쉬존(More Stylish Zone)’에서는 배터리를 탑재한 기기가 자유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유연하게 설계된 배터리 제품을 내놓는다. △높이를 기존보다 낮게 만든 전기차용 로우-하이트(Low-Height) 배터리 모듈 △전기 스쿠터(e-Scooter)용 교체형 배터리 기술 등 최종 어플리케이션의 디자인까지 고려한 LG화학의 최신 배터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서스테인어빌리티존(SustainabilityZone)’/넥스트제네레이션존(Next Generation Zone)’에서는 △그린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배터리 생산 △폐 배터리를 활용한 재활용 사업 △책임있고 투명한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 관리를 설명하고 △리튬황‧전고체‧장수명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개한다. 특히 최근 무인기에 탑재돼 시험 비행을 성공한 리튬황 배터리의 실물이 공개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이 배터리 세계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주요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총 망라하는 내용으로 부스를 구성했다”며 “현재의 다양한 배터리 제품과 기술뿐만 아니라 리튬황 등 미래를 이끌어가는 LG화학의 차세대 배터리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배터리 2019 참여 당시 삼성SDI. ⓒ삼성SDI
인터배터리 2019 참여 당시 삼성SDI. ⓒ삼성SDI

삼성SDI, 진보된 배터리 기술력으로 친환경 미래상 제시

삼성SDI의 테마는 ‘The Future We Create’다. 배터리 기술을 통해 한계를 초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진보된 배터리 기술력과 이를 통해 삼성SDI가 만들어갈 친환경 미래상을 제시한다.
 
Energy Road 중심으로 소형 배터리, 자동차용 배터리, ESS용 배터리와 최근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대에 부각되고 있는 E-Mobility 배터리 등 4개 존을 구성한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타사 대비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는 삼성SDI의 현재 수준과 함께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소재와 배터리 셀에서 진행될 삼성SDI의 개발 로드맵을 공개한다.

각 존에서는 실제 양산 중인 소형∙중형(전기차용)∙대형(ESS용) 배터리 주요 라인업과 드론, 무선 이어폰, 폴더블 스마트폰, UPS, 상업용‧ 가정용 ESS 등 해당 배터리들이 탑재된 주요 어플리케이션들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PHEV 차량인 재규어랜드로버(JLR)의 ‘레인지로버 보그’와 대림의 전기오토바이 ‘재피’, ‘아르테’ 등의 실물과 전기 오토바이 충전 스테이션도 전시한다.

22일에는 삼성SDI 기획팀 윤태일 상무가 컨퍼런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차전지 시장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배터리 시장의 성장 요인과 △배터리에 요구되는 사항 △향후 기술개발 방향 등을 소개하는 기조 연설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앞으로 배터리가 만들어갈 세상은 지금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며 “삼성SDI는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인터배터리 참여 SK이노베이션 부스. ⓒSK이노베이션
인터배터리 참여 SK이노베이션 부스. ⓒSK이노베이션

SK이노, ‘안전‧충전속도‧주행거리’ 3박자 초점

sk이노베이션은 전시 슬로건을 ‘보다 안전하고, 보다 빠르고, 보다 오래가는 넥스트 배터리’ (Safer than ever, Faster than ever, Longer than ever)로 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화재 등으로부터의 안전성 △고속 충전 속도 △장거리 주행 등 3대 요소에 대해 업계 최고 수준인 차별적 우위를 확실하게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고객과 시장에 대한 신뢰와 배터리를 사용하는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며 “SK배터리가 소비자들의 선택의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09년 글로벌 수주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SK배터리를 사용한 어떤 수요처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의 숙제인 충전 속도 개선을 위해 10분간 두 번 충전하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 중 개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같은 의미를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역사과 주요 성과 △글로벌 파트너십 △넥스트 배터리와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 △글로벌 사업 주요 성과와 제조 공정 △BaaS (Battery as a Service)를 통한 미래 에너지 순환경제 청사진 △배터리 사업과 연계한 사회적가치 등 총 6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또,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장착된 글로벌 전기차도 함께 전시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1982년부터 종합에너지기업(Total Energy Solution Provider)로 거듭나기 위해 배터리 사업의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 왔다”며 “글로벌 파트너들로부터 인정받은 역량을 공개하고, 시장과 고객에 배터리 미래를 공유해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생태계와 공동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