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미래차 혁신 속 MK 품질경영 다시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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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미래차 혁신 속 MK 품질경영 다시 꽃 피운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0.10.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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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시사오늘 이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시사오늘 이근

현대자동차그룹 총수로 올라선 정의선 회장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 집중을 통한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흔히 기업가 정신이라 함은 후대로 내려갈수록 희석된다 지만, 현대차그룹에는 통용되지 않는 얘기처럼 들린다.

특히 그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미래 혁신'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풍파 속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동력원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차 경쟁력을 제고해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다양한 분야로의 활용을 통해 고객들이 꿈꾸는 미래 이동수단과 친환경 사회를 이룬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부친인 정몽구 명예회장이 제조업 중심의 과감한 투자와 경영 안정화를 통해 회사를 글로벌 TOP5로 키워냈다면, 정의선식 혁신 경영은 남을 뒤쫓기보다 선도하는, IT기업보다 더 IT기업같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이룬다.

이 같은 혁신 경영은 정의선 회장이 그룹 수석부회장을 맡았던 지난 2년 간의 경험과 역량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데다,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을 통해서도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

실제로 정의선 회장은 글로벌 자율주행·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과의 투자·제휴를 꾸준히 진행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합작 기업인 모셔널' 설립을 이루는 등 미래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더불어 수소전기차 핵심 기술인 연료전지시스템의 판매 체제를 본격화하고, 오는 2025년까지는 총 44개의 전동화 차종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내비치는 등 미래차 사업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의 투자 계획만 연간 20조 원, 향후 5년간 총 100조 원 규모로 설정했으며, 정부 지원에 힘입어 관련 인프라 구축,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서는 등 한국 자동차산업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7월 진행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도 "미래 친환경 사업은 현대차그룹의 생존과도 관련이 있고, 국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각별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물론 정의선 회장의 당면 과제는 미래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경영 안정화의 초석이라 할 수 있는 품질경영의 부활로 요약된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이기도 한 품질경영은 고객 만족 실현을 위한 첫 단추인 동시에 미래차의 경쟁력으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지닌다.

이를 방증하듯 정의선 회장은 최근 부각된 코나EV 화재 증가와 관련한 신속한 리콜과 원인 규명에 착수했으며, 이보다 앞서 큰 리스크를 안겨준 세타2 GDi 엔진 리콜을 위한 추가 충당금 2조3600억 원을 3분기 실적에 대거 반영하는 등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어려운 시기 속 현대차그룹의 키를 잡게 된 정의선 회장은 그 어깨가 무거워졌지만, 그가 보여주는 새로운 리더십과 방향성은 '뉴 현대차'의 장미빛 미래를 그려가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고질적 품질 이슈로 얼룩진 과거를 청산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착실히 쌓아가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에서 정몽구 명예회장의 과감한 결단력까지 엿보인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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