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2020년 ‘검단신도시 맹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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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2020년 ‘검단신도시 맹주’로 자리매김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10.30 13: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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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AA8·AB1블록에 우미린 3차·5차 동시분양
향후 추진될 2단계·3단계 사업서 우위 선점할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우미건설 CI ⓒ 우미건설
우미건설 CI ⓒ 우미건설

중견건설사들의 대결장인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우미건설이 지역 대표 건설업체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지난 27일과 30일 인천광역시 서구청은 '검단 AA8블록 우미린 공동주택 신축공사', '검단 AB1블록 우미린 공동주택 신축공사' 등 사업에 대한 주택건설공사 감리자 모집 공고를 냈다. AA8블록 사업은 지하 2층~지상 25층, 4개동, 총 370세대 규모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시행사는 우미산업개발, 시공사는 우미개발이다. AB1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총 810세대 규모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시행사는 우미건설 계열 전승건설, 시공사는 우미개발이다. 두 사업의 공사기간은 '2020년 12월 1일~2023년 2월 29일(27개월)'로 동일하다. 업계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우미건설이 짓는 두 단지(우미린3차 AA8블록, 우미린5차 AB1블록) 가 오는 11월 중에 검단신도시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길 하나를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AA8블록과 AB1블록은 모두 검단신도시 동남쪽 끝에 위치해 있다. 인천1호선 검단연장 101역(예정), 올림픽도로와 직결되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예정) 등과 제법 거리가 있어 입지적 장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2019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주택용지 추첨을 진행할 때 중견건설사 대부분이 고개를 저었던 부지다. 지난해는 문재인 정부의 3기 신도시 조성 방침이 발표돼 지역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침체된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우미건설은 두 블록 추첨에 모두 참여했고, 해당 부지들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다. 당시 우미건설은 검단신도시 인근에 새롭게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은 각각 약 2만 가구 규모에 불과한 반면, 검단은 7만5000여 가구로 계획된 신도시인 만큼, 수년 후를 내다보면 결국 수요자들이 검단신도시에 몰릴 것으로 판단하고 부지 매입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그해 1월 분양을 마친 우미린1차(검단신도시 우미린 더 시그니처)를 필두로 우미린2차(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 지난 4월 분양), AA8블록(3차), AB9블록(4차, 민간참여 공공임대), AB1블록(5차) 등을 순차적으로 공급해 계양천을 따라 검단신도시에 우미린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는 계획을 수립한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우미건설의 이 같은 판단은 주효했다. 2020년 들어 검단신도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 서울지하철 5·9호선 연장 사업,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 GTX 등 개발호재를 발판으로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벗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이어 101역세권 롯데몰,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 신설 법안 통과 등 대형호재까지 겹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급기야 검단신도시는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되기에 이른다.

2020년 연말 우미건설이 동시분양을 추진하는 AA8블록과 AB1블록(빨간 원)은 인천1호선 검단연장 101역(예정) 역세권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는 입지적 단점이 있다. 하지만 3기 신도시인 계양, 서울 마곡지구 등과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장점을 갖췄다 ⓒ 인천도시공사
2020년 연말 우미건설이 동시분양을 추진하는 AA8블록과 AB1블록(빨간 원)은 인천1호선 검단연장 101역(예정) 역세권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는 입지적 단점이 있다. 하지만 3기 신도시인 계양, 서울 마곡지구 등과 상대적으로 가깝다는 장점을 갖췄다 ⓒ 인천도시공사

검단신도시는 우미건설을 비롯해 호반건설, 대방건설, 중흥건설, 금호산업, 제일건설, 동양건설산업(라인건설), 한신공영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중견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지역 시장 분위기가 침체됐을 때 앞을 내다보고 부지를 선점한 우미건설이 현재는 다른 업체보다 한발 앞선 형국이다. AA8블록과 AB1블록에 대한 시선도 사뭇 달라졌다. 인천 계양과 맞닿아 있으면서 서울 마곡지구 접근성을 갖춘 부지로, 향후 조성될 3기 신도시의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고, 직주근접성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공항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검단~경명로 간 도로(예정)와 가깝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다만, 앞서 거론했듯 입지적 단점이 분명한 사업지인 만큼,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우미건설은 두 단지의 연말 동시분양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당첨자 발표일 등 세부적인 청약일정에 차별을 둬 중복접수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수요자들의 시선을 모을 공산도 있어 보인다. 아울러 우미린4차(AB9블록, 민간참여 공공임대) 연내 공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천광역시 서구청은 지난 9월 '검단 AB9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 사업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 변경승인(단열재, 세대 내부 위치, 욕실·거실 문 변경)을 고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미건설의 한 관계자는 "우미린3차(AA8블록)와 우미린5차(AB1블록)를 연내 동시분양한다. 단지명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구체적인 분양일정도 미정이다. AB9블록에 대한 공급 일정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말 동시분양이 확정된 우미린3차와 5차, 그리고 조만간 공급될 우미린4차가 분양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할 경우 우미건설은 중견건설사들의 대결장인 검단신도시의 맹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는 향후 추진될 검단신도시 2단계, 3단계 조성사업에 있어 우미건설이 우위를 선점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른 중견업체들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AA8블록, AB1블록 추첨에 응하지 않을 때 우미건설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인천도시공사가 주도하는 부분은 알 수 없지만 최소한 LH가 시행하는 검단신도시 2·3단계 사업에서는 우미건설이 보이지 않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우미건설이 강남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은 만큼, 검단신도시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수도권 인지도를 제고하고 서울 본격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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