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오늘] 美 대선, 팽팽한 접전 중…핵심 경합주 트럼프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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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오늘] 美 대선, 팽팽한 접전 중…핵심 경합주 트럼프 우세
  • 문민지 기자
  • 승인 2020.11.04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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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선벨트·북부 러스트벨트 주요 경합주 6곳 중 5곳 트럼프 승리
경합주 중 선거인단 가장 많은 플로리다 가져가며 트럼프 유리해져
아직 개봉되지 않은 우편투표가 개표 후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문민지 기자]

3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대선이 개표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팽팽한 접전이 이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 경쟁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나중에 개표되는 우편투표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어 확실한 대선 결과 윤곽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4일 오전 1시(현지 시각) 기준 현재 바이든 후보가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24명, 트럼프 대통령이 212명을 확보했다. 미 대선은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핵심 경합주 경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6곳 중 5곳에서 앞서고 있다. 전통적으로 경합주 6곳은 남부 선벨트(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플로리다)와, 북부 쇠락 공업지역을 일컫는 러스트벨트(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를 말한다. 애리조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주는 선거인단이 29명으로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려있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격전지로 주목받아왔다. 〈WSJ〉는 플로리다에서 오전 1시 기준 96%의 개표 작업이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51.2%를 기록해 승리를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확보해야 할 대형 경합주를 확보하게 됐다. 

다만 러스트벨트 지역의 승리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리드하고 있지만,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의 경우 당일 현장 투표 개표 완료 이후 우편투표 개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우편 투표는 상대적으로 바이든 후보 지지층이 많이 참여해 개표 후반부에는 바이든 후보가 추격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경합주 경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자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웰밍턴에서 “모든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현재 승복 선언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입장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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