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해외편] 월마트, 옴니채널 전략 강화…‘호실적’ 이어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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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해외편] 월마트, 옴니채널 전략 강화…‘호실적’ 이어갈듯
  • 정우교 기자
  • 승인 2020.11.19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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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기대치 상회…‘오프라인 효율성-온라인 성장’ 기인
최근 주가 흐름도 상승세…4분기 이후 실적에도 ‘청신호’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맞물려 수혜·시즌 특수 등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Walmart)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옴니채널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3분기 매출액 1347억 달러, 영업이익 58억 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5.2%, 22.5% 증가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성과다. 이같은 호실적에 오프라인 점포의 효율성을 늘리고, 온라인 매출의 신장세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적과 맞물려 월마트의 주가도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지난달 30일 138.75달러에서 실적 발표 전날인 이달 16일 152.44달러까지 올라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됐던 올해 3월 12일 최저점인 104.05달러를 기록한 이래 꾸준한 성장세다.

다만, 18일 주가는 코로나19의 확산세 우려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0.28달러(0.19%) 낮아진 149.0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성과에 시장 안팎의 관계자들은 향후 실적도 '청신호'가 커졌다는 평가다. 특히 옴니채널(고객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따라 온라인쇼핑의 규모가 증가하면서 미국 내 월마트도 반사이익을 받겠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월마트의 실적을 분석하며 "월마트의 매출 성장 중 570bp(5.7%)가 이머커스 판매 호조에 기인했다"면서 "대면접촉 기피에 따른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에, 월마트의 옴니채널 전략이 더해진 결과"라고 봤다. 

또한 "4분기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해, 연말 쇼핑 시즌 및 식료품 판매 호조등이 기대된다"면서 "올해는 배달, 픽업 등 서비스를 강화한 데 더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3회에 나눠 개최하는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혜와 시즌 특수를 동시에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월마트는) 가이던스 제시를 중단한 상황이지만 이커머스 기여도 확대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까지 기존점신장률에 '이커머스'가 미치는 영향도는 200bp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500~600bp까지 확대돼 있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당분간 북미 할인점 기존점신장률이 역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마트는 기존 오프라인 쇼핑 및 일반 배송 서비스 이외에도 △Scan&Go(비접촉식 쇼핑) △Curbside Pickup △Express Delivery 등을 통해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면서 "(또한) 미국내 Walmart+를 출시해 옴니채널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적인 오프라인 매장 운영 방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커머스 산업 내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판매채널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둔화 및 백신 개발 시에는 점포 운영 정상화에 따른 추가 매출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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