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②] 카드업계,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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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②] 카드업계,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 경쟁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11.2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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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이미지는 내용과 무관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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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카드사들도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전업 카드사 8개 사 중 롯데카드를 제외한 7개사가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 사전 신청서를 제출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분야다. 카드사는 그간 편리한 결제수단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고객층의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특히, 카드업계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이 자산관리 플랫폼 개편을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 선점에 활발한 모습이다.

신한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 준비를 위해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자산관리 서비스 '신한 My리포트(이하 마이리포트)'를 내놓았다. 출시 후 3개월 만에 100만 고객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0월 가입자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한카드의 마이리포트는 금융기관의 여러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고객의 소비생활을 진단하고,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습관을 제안하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다. 모든 카드사 뿐 아니라, 은행, 증권, 보험, 연금 및 현금영수증 등 130여개금융기관과 연동가능하며, 다양한 금융데이터를 한번에 모아 고객에 소비·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지난 8월 '데이터3법' 시행을 앞두고 KB금융그룹의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 메이트 3.0'을 선보였다. '리브 메이트 3.0'의 큰 특징은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KB국민카드는 '리브 메이트 3.0'은 고객 자산을 키우고 가꾸는 ‘자산 살림청’을 목표로, 자산관리, 소비 분석, 고객별 맞춤형 혜택 등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개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객 소비 패턴에 맞는 혜택을 연결해 알려주고, 금융 자산 현황과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조언하는 ‘큐레이션(Curation)’ 기능을 강화했다. 또 '리브 메이트 3.0'을 통해서도 금융기관 130개의 금융자산정보와 연동해 고객이 자산 현황을 한번에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다.

지난 10일부터는 '리브메이트' 고객을 대상으로 뮤지컬 티켓, 포인트 적립 및 할인 등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리브 메이트' 앱을 통해 행사에 응모한 고객 대상으로 뮤지컬 캣츠 티켓을 제공하고, 편의점, 서점 등에서 '리브 메이트' 바코드 결제 서비스 이용 시,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최근 자사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마이홈' 화면에 '자산' 메뉴를 신설하고, 은행 계좌, 카드, 보험, 대출, 현금영수증 등 모든 금융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통합자산조회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삼성카드의 자산관리 서비스의 큰 특징은 편리함과 디테일에 있다. 우선 14개 카드사 모든 신용·체크카드의 상세 혜택과 실적 달성, 포인트 통합조회 등이 가능하다. 또 적금·대출의 경우, 금리·만기·상환일정·이자납입내역 등까지 모두 제공된다. 아울러 조만간 신용관리,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 등도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카드는 지난 1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 허가심사 보류 결정을 받았다. 금융위는 "신청인의 대주주에 대한 형사소송·제재절차가 진행 중인 사실이 확인 돼, 소송 등의 절차가 종료될때까지의 기간은 심사 기간(60일)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심사보류 결정 사유가 해소되면, 허가 심사는 즉시 재개될 예정이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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