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제약사, 올해 기부금 지출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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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제약사, 올해 기부금 지출은 어떨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11.30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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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시 대웅 제외…전년 대비 21.0% 늘어난 64억 지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올해 국내 5대 제약사의 기부금 지출 현황에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된 국내 5대 제약사의 기부금 지출 현황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오늘
올해 국내 5대 제약사의 기부금 지출 현황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오늘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등 국내 5대 제약사(대웅제약은 미공시로 제외)는 2020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기부금으로 총 64억3935만 원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53억2338만 원) 대비 21.0%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5대 제약사는 총 190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영업이익 대비 2.8% 수준의 기부금 비율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2472억 원)이 29.9% 증가,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2.6%로, 0.2% 포인트 축소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2억 4600만 원을 기부했다. 전년 동기 대비(5억9372만 원) 109.86%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71억194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40억1945만 원) 1320.6% 증가, 기부금 확대의 기틀이 됐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14.77%에서 올해 같은 기간은 2.2%로, 12.57%가 떨어진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

녹십자의 경우,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기부금은 10억 3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5.6% 올랐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24억8734만 원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6% 늘었다.

종근당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기부금으로 12억 5686만 원을 지출, 전년  동기 대비 22.79% 오른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537억1774만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105억8203만 원으로 105.86% 증가한 것에 비해 약소한 증가폭이다. 또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1.91%였지만, 올해 같은 기간은 1.1%로, 0.8% 포인트 떨어졌다.

마지막으로 한미약품은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기부금으로 28억 9948만 원을 지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반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0억6378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한미약품의 영업손실은 사노피 권리 반환에 의한 것으로, 3분기 일시적인 요인이 발생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기부를 했지만, 일시적인 요인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41%가 됐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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