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ITC, LG·SK소송 또 연기…내년 2월10일 최종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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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ITC, LG·SK소송 또 연기…내년 2월10일 최종판결
  • 방글 기자
  • 승인 2020.12.10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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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10월 26일 →12월 10일→내년2월10일…4달 밀려
LG에너지솔루션 "올해 ITC 판결 9건 모두 관세법을 위반 결론"
SK이노 "영업비밀 침해여부와 미국 경제 영향 심도있게 보는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을 내년 1월로 또다시 연기했다. ⓒLG화학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을 내년 2월로 또다시 연기했다. 사진은 양사 소송 일지.ⓒ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이 내년 2월 10일로 또다시 미뤄졌다. 지난 10월 5일 예정이었던 최종판결이 같은달 26일, 이달 10일로 연기된 데 이어 3번째다. 

1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조사의 완료일을 내년 2월 10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조사위원들은 전날 투표를 통해 연기를 확정했고, 연기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는 최종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미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1500만 명을 넘었고, 9일 하루에만 21만5000명 가량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소송 외에도 올해 ITC 판결은 50건 이상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판결이 연기된 데 대한 양사의 의견은 이번에도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코로나 영향으로 판단하고, "ITC 연기 이력이 있는 소송 14건 중 9건의 소송이 최종결정이 내려졌다"며 "9건 모두 관세법을 위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계속 성실하고 단호하게 소송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기기간이 2달로 긴 데다 3번이나 연기된 데 초점을 맞췄다.

SK이노베이션 측은 "ITC위원회가 본 사안의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여부와 미국 경제 영향 등을 심도있게 살펴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송이 해를 넘겨 다시 길어지게됐지만, 그와 관계없이 소송에 충실하고 정정당당하게 임할 것"이라며 "양사가 현명하게 판단해 조속히 분쟁을 종료하고 사업 본연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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