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확보했지만…불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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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확보했지만…불안감 ↑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0.12.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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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등 부작용 사례·아스트라제네카 백신 FDA 승인도 한몫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정부가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는 눈치다.

정부가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는 눈치다. ⓒpixabay
정부가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는 눈치다. ⓒpixabay

10일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4400만 명분을 선구매,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화이자 1000만 명분, 모더나 1000만 명분, 얀센 400만 명분 등이다.

국제 백신 공동구매 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이하 코백스)를 통해 1000만 명분, 글로벌 백신 기업을 통해 3400만 명분을 선 구매하기로 결정,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 시 우선 접종 대상자는 노인,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자와 보건의료인, 경찰·소방공무원, 군인 등 사회 필수 서비스 인력이며, 소아·청소년은 임상자료가 없어 현재 상황에서는 접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1년 만에 개발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김모(32) 씨는 "독감 백신 사태로 인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큰데 1년도 안 돼 개발된 코로나 백신은 더욱 걱정된다"라며 "정부가 부작용 등 안전성 검증을 더욱 철저히 해야 국민이 믿고 맞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모(34) 씨도 "최근 확진자도 더욱 많아지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정부가 예방률이 입증된 백신을 확보해 줬으면 한다. 백신 맞기가 두렵다"라고 말했다.

이런 문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미국 성인 1만264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40%에 달하는 응답자는 백신을 맞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영국 성인 2002명 중 35%가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며, 절반에 해당하는 48%는 백신 안전성에 대해 불신했다고 여론조사기업 오피니엄은 밝혔다.

특히 최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미국, 영국 등에서 부작용, 특이 사례가 보고되면서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이뿐만 아니라 일각에서 이미 선구매 계약이 체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늦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FDA의 승인이 공식적으로 연기되는 것인지, 우려가 있는 수준인지 등 사실관계 파악이 아직 안 되고 있다"면서 "대응 방안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시기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면 부작용과 함께 접종함으로써 나타나는 편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될 것 같다"라며 "승인이 날지, 말지 지금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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