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2020년 골프장을 누비던 수상한 여자들’
[카드뉴스] ‘2020년 골프장을 누비던 수상한 여자들’
  • 그래픽= 김유종/글= 박근홍 기자
  • 승인 2020.12.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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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이미지출처= Getty Image Bank)

2020년은 중국發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업종들이 불황에 빠진 한해였습니다. 그럼에도 플랫폼, 배달, 의학·바이오 등 몇몇 산업군은 오히려 ‘코로나 호황’을 누렸습니다.

'골프장'도 '코로나 호황'을 누린 대표적인 업종입니다.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미팅 장소를 잡기 어려워지자 수많은 골퍼, 비즈니스맨들이 국내 골프장으로 몰린 겁니다. 그야말로 때아닌 특수입니다.

그런데 올해 필드에서는 예년에는 찾아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20~30대 젊은 여성들이 남성들과 짝을 지어 골프를 치는 모습이 전국 골프장에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자주 목격된 겁니다.

그중에는 순수하게 골프를 즐기기 위해 골프장을 찾은 여성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다른 목적으로 골프채를 쥔 것으로 보인다는 게 복수의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한번 들어볼까요?


"코로나19로 유흥업소들이 문을 닫으면서 유흥종사자들이 다른 살 길을 모색했다. 골프장을 찾은 남성들과 여성 접대부를 사전에, 또는 즉석으로 부킹시키는 거다. 골프는 물론, 식사와 술자리까지 가능하다. 중개업자가 돈을 받아 수수료를 먹고, 여성 접대부는 그 나머지와 팁까지 챙기는 방식이다. 이번에 돈깨나 번 사람들이 많다." -유흥업계 관계자

"일거리가 떨어진 여성 접대부들을 모아 팀을 꾸려서 골프장에서 보험영업하는 사람들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다.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돈 좀 있는 남성들 옆에 접대부를 붙여서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거다. 열에 여덟아홉은 무조건 그 자리에서 도장을 찍는다." -보험업계 관계자

"돈 많은 '강남 사는 오빠'들이 예전부터 알던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불러서 골프장에서 놀더라. 올해 유독 그런 모습을 많이 봤다. 이름만 대면 아는 대기업 재벌 3~4세들이 그렇게 노는 경우도 봤다. 2차까지 간다더라. 결혼도 한 사람으로 아는데 저러면 되나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한 골프장 관계자


이들의 말이 전부 사실이라면, 참 씁쓸하고 안타까운 현실이죠. 불법으로 보긴 어렵지만 도의적으로는 많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선의의 피해자도 생기게 됩니다. 정말 골프 자체를 즐기기 위해,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골프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괜한 오해를 살 수밖에 없으니까요.

2020년 골프장을 누비던 수상한 여자들, 오는 2021년에는 보는 일도, 듣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공급자뿐만 아니라, 이들을 찾는 수요자들에게도 자발적인 노력이 요구됩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 및 유통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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